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1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해당 기간 동안 90% 이상 납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장을 지속적으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23일 2020년 1분기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회계 기준(GAAP)에 근거한 2020년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98억 달러(약 25조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70억 달러, 순이익은 42% 증가한 57억 달러, 매출 총이익률은 4% 증가한 60.6%였다. 1주당 이익은 1.31달러.
인텔은 재택근무가 증가한 가운데 클라우드 등 데이터 관련 사업부와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 PC 사업부에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인텔 본사 ⓒ연합뉴스
데이터 관련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53% 증가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등 데이터센터 부문(DCG)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70억 달러)하면서 사업부 매출을 견인했다.
메모리(NSG) 및 모빌아이(Mobileye) 부문은 각각 13억 달러, 2억 5,400만 달러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또, PC 사업에서는 재택근무나 학습용으로 PC 수요가 증가 프로세서의 판매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증가한 98억 달러를 달성했다.
인텔은 5G 네트워크 인프라 확대를 향한 무선 기지국용 10nm SoC 아톰(Atom) P5900와 데이터센터 전용의 2세대 제온(Xeon)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등의 제품 외에 4월에는 컨슈머 PC용 신제품으로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하도록 설계된 모바일용 10세대 코어 에이치(Core H) 시리즈 프로세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매출은 1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