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 환급을 지원하는 ‘2020년도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한 달 동안 197억원을 소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23일부터 4월 22일까지 한 달간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신청 건수는 17만6천258건, 신청금액은 197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대상 제품(총10개)을 구매하면 개인별 30만원 한도에서 환급대상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준다. 한 달간 환급 신청 시 제출한 구매영수증 기준 해당제품 구매총액은 2천30억원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 7개사를 대상으로 환급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급대상 가전제품 매출액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환급대상 품목 가운데 신청건수 기준으로는 전기밥솥(23.5%), 세탁기(23.3%), 냉장고(13.9%), 김치냉장고(12.9%), TV(11.6%) 등이, 신청금액 기준으로는 세탁기(26.1%), 냉장고(23.3%), 김치냉장고(20.2%) 등이 많았다.
에너지공단은 이 기간 보급된 고효율 가전제품은 4인 기준 1천85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인 연간 약 6천900MWh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재원 1천500억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환급대상 품목·제품 검색, 환급 신청 등은 으뜸효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신속히 극복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