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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드가 오는 2022년 선보일 신형 머스탱에 하이브리드 V8과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포드의 대표적인 포니카이자 호쾌한 V8을 품고 아메리칸 머슬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머스탱은 하루가 다르게 강화되는 친환경 정책에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급기야 포드는 머스탱 역사에 존재하지 않던 ‘머스탱 마하-E’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네이밍의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머스탱의 명성을 희석시키기도 했다.

그런 포드가 2022년 V8을 품은 원조 머슬카인 머스탱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는 신형 머스탱에 V8 전통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 이에 관련한 특허를 신청한 포드는 두개의 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용 파워트레인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신형 머스탱에는 특허 속 동일한 방식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신형 머스탱은 V8 엔진의 힘을 오롯이 뒷바퀴로 보내는 대신 전기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는 전자식 4륜 시스템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무거운 배터리가 추가되는 만큼 기본 골격도 새롭게 탄생한다. 현재 포드가 보유한 플랫폼 가운데 후륜구동 기반의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는 플랫폼은 SUV인 익스플로러가 사용하고 있는 CD6 플랫폼이 유일하다.

때문에 신형 머스탱은 익스플로러와 동일한 CD6 플랫폼을 바탕에 두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익스플로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해당 플랫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두를 품을 수 있는 범용성을 자랑한다.

포드 역시 신형 머스탱에 V8 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엔트리급을 담당할 2.3리터 4기통 터보엔진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한 2+2 좌석 배열을 갖출 전망이며, 머스탱 마하-E에 적용된 디자인 일부가 신형 머스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코-파일럿 360으로 불리는 포드의 첨단 안전사양 역시 빠짐없이 탑재될 전망이다.

shlim@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