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Pixel Buds)가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앞서 예고한 대로 179달러(약 21만원). 구글 스토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미국 외 국가에서는 향후 수개월 내 판매 예정이다.
▲구글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 ©연합뉴스
구글 버즈는 애플 에어팟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사양과 가격 모두 비슷한 수준에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품은 2017년 발매되었던 유선의 픽셀 버즈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이다.
구글 버즈는 귀 안쪽에 착용하는 구조로 바둑알 같은 모양이다. 더버지의 리뷰에서는 외부 소음이 다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이다. 마이크와 터치 센서를 탑재해 ‘헤이 구글’ 등 음성이나 패드를 터치해 명령을 내리면 구글 어시스턴트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통역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 디스플레이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에 탑재된 어뎁티브 사운드(Adaptive Sound) 기능을 갖춰 주위가 시끄러우면 자동으로 볼륨이 커지고, 조용해지면 내려간다.
스마트폰과 페어링에는 패스트 페어(Fast Pair) 기술이 이용되었으며, 블루투스가 활성화된 스마트폰 주변에서 픽셀 버즈를 충전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 접속된다.
픽셀 버즈의 컬러는 블랙, 오렌지, 화이트, 민트 등 4가지. 케이스는 흰색 1가지다. 1회 충전으로 최장 5시간 연속 재생 가능하며 케이스에서 충전하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에어팟과 동일). 충전 시 USB 타입 C 포토를 지원하며, 케이스 자체에서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앱에는 픽셀 버즈 찾기 기능이 탑재되어 이를 실행하면 픽셀 버즈가 울리면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픽셀 버즈를 손으로 집으면 소리가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