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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20' 효과 본 삼성전기, 2Q부터 코로나가 실적 방향성 좌우

    • 매일경제 로고

    • 2020-04-28

    • 조회 :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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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양태훈 기자)삼성전기가 올해 첫 실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1천6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략 거래선향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28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2천245억원, 영업이익 1천6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자료=삼성전기)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가 매출 2조261억원, 영업이익 1천53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하고, 영어빙익은 32%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수준이다.

    배광욱 삼성전기 기획팀장(상무)은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약간 높게 달성한 것은 전략 거래선(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효과"라며 "모듈 사업부와 고부가 카메라 매출이 확대했고, 컴포넌트는 PC용 MLCC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 사업부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카메라 모듈 사업 둔화 우려

    삼성전기는 1분기에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과 달리 2분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적 둔화를 우려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배광욱 상무는 "1분기까지 세트 기반 부품은 수요가 견조해 시장 예상치 대비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 계절적 영향으로 1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는 스마트폰의 계절적 수요 둔화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세트 수요 감소로 카메라 모듈 매출은 1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MLCC와 플립칩 내장 기판(FCBGA) 수요는 2분기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 확대가 PC와 서버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대신증권은 이에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8천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1.13% 가량 감소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99%, 영업이익은 39.25% 줄어든 수준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예상대로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TV, IT 완제품이 빠지게 되면서 카메라 모듈이나 기판 중심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할 것 같다"며 "현재 시점에서 예측하면 2분기 매출은 1조8천억원 이하를, 영업이익은 1천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메라 모듈의 수익이 크게 줄고, MLCC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하반기 성적, 코로나19 조기 종식이 관건...연간 실적 반등 가능성도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조기 종식될 경우 선방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는 PC 및 서버 중심의 MLCC, FCBGA 수요가 하반기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회복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전무)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는 코로나19의 진정 여부에 따라 스마트폰 등 주요 세트 수요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MLCC 수요도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지만, 언택트 라이프의 확대로 서버 수주 지속과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 및 중국 내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불확실성이 증가하나 삼성전기는 응용처 수요 공급을 분석하고, 제품 대응력을 제고해 고객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카메라 모듈과 관련해) 삼성전기는 하반기 출시예정인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디자인 활동을 적극 전개 중"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대면 소통에 제한이 있으나 하반기 매출 회복을 위해 고객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 거래선 점유율을 확대와 중화 거래선 신규 진입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 FCBGA 시장은 서버향 시장의 증가와 고사양 CPU 증가에 따라 FCBGA 레이어 증가 및 사이즈 확대로 수요가 타이트한 상황이다.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 확대로 PC 수요가 당분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8조1천억원, 영업이익 6천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0.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26% 감소한 수치다.

    박강호 연구원은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은 8조1천억원 수준을, 영업이익은 6천억원 수준을 전망한다"며 "만약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경우에는 하반기만 보면 의외로 과거보다 수익이 좋을 수 있다. 연간으로도 작년 대비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는 세트 업체들이 상반기 생산하지 못했던 물량을 하반기에 많이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며 "상반기에 삼성전기가 코로나19로 가동률 및 재고 조정을 많이 한 만큼 MLCC의 경우, 세트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환율효과로 인해 수익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태훈 기자(insigh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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