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가장 귀여운 PC는 어느 PC일까? 해당 조건을 만족하는 PC를 찾으려면 일단 범위를 미니PC로 한정하는 것이 맞다. 데스크톱은 최근 RGB 기능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기에 화려함을 추구하지만,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노트북은 초경량 제품군의 경우 대부분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이 또한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미니PC는 어떨까? 미니PC는 인텔 누크 기반일 경우 손바닥만한 크기에 불과해 아주 작고 귀엽다. 그런 누크에 카카오프랜드 캐릭터가 더해진다면 어떨까? 특히 국민 캐릭터인 라이언이라면? 이번 호에 소개할 미니PC는 귀여운 라이언의 얼굴이 새겨진 ‘인텔 NUC Kits NUC7CJYH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피씨디렉트’다. 현 시점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미니PC라 표현할 수 있겠다.
제원
CPU - 인텔 셀러론 J4005 프로세서(2.0GHz~2.7GHz, 2코어 2스레드, 4MB 캐시, 10W TDP)
그래픽 - 인텔 UHD Graphics 600
RAM - 4GB SO-DIMM 기본 탑재
크기 - 115x111x51mm
M.2 SSD & 스토리지 - 씨게이트 SSD 240GB 기본 탑재(M.2 42/80 SSD & SATA3 2.5인치)
비디오 출력 - HDMI 2.0a(4K 60Hz, HDR)
오디오 출력 - HDMI/DisplayPort를 통한 7.1채널(전면 3.5mm 헤드셋 잭/3.5mm 후면 스피커/TOSLINK 오디오 잭
SDXC - MicroSDXC 슬롯 with UHS-1 지원
네트워크 - 기가비트 랜 인텔 Wireless AC9462 + 블루투스 v5
연결부 - 전면 패널 USB 3.0 2개(1개 충전 가능), 후면 패널 USB 3.0 2개
전력공급 - 12-19V DC 입력 전원 / 65W AC-DC 전원 어댑터
추가기능 - 내장형 듀얼 어레이 마이크 / 베사 장착 브래킷 및 장착 홀 지원 / 전면 패널 내부 헤더 / 개별 포장 / 3년 제한 보증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미니PC지만 가격은 가볍다
미니PC는 작고 귀엽지만 가격은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 고성능의 제품을 작은 본체에 집약시킨 만큼 가격대가 높다. 거기에 유명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될 때는 가격대는 더 올라간다. 그렇다면 카카오프렌즈 라이언과 콜라보레이션된 미니PC는 어떨까?
인텔 NUC Kits NUC7CJYH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피씨디렉트(이하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는 셀러론 J4005 프로세서 기반 미니PC로 카카오와 콜라보레이션된 제품이다. 특징으로는 멋지고 귀여운 라이언의 얼굴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연히 가격대가 높은 것이 정상인데, 의외로 미니PC치고는 아주 저렴하다. 2020년 4월 21일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으로 299,000원이다. 사무·가정용으로 그럭저럭 쓸 만한 저전력 CPU 셀러론 J4005를 탑재했고, 운영체제를 포함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귀여운 라이언 미니PC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능은 어떨까?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은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디자인과 더불어 DDR4 4GB 메모리, 240GB SSD 저장장치를 탑재했다. SSD가 탑재된 덕분에 체감 성능은 제법 쓸 만하다.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미니PC의 장점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스크톱을 두기 힘든 좁은 공간이라도 문제없다.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은 크기가 가로 115mm, 세로 111mm, 높이 51mm이다.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다. 덕분에 책상 위, 모니터 스탠드, TV 앞 등 어느 장소에 두고 써도 잘 어울린다.
더구나 굳이 적극적으로 안 보이게 치울 필요도 없다. 똘망똘망한 라이언의 얼굴이라면 어떻게든 노출되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 또한 작은 크기 덕분에 모니터 후면의 베사홀에 장착해 올인원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포트는 어떨까? HDMI 2.0a(4K 60Hz, HDR) x2, MicroSDXC 슬롯 with UHS-1, 전면 패널 USB 3.0 2개(1개 충전 가능), 후면 패널 USB 3.0 2개, RJ-45, 3.5mm 헤드셋 잭, TOSLINK 오디오 잭 등이 지원된다.
셀러론 J4005와 4개의 USB 3.0 포트를 탑재했다
앞서 언급했듯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에는 셀러론 J400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해당 프로세서는 2코어 2스레드에 기본 동작속도 2.0GHz, 최대 부스트 클럭 2.7GHz로 동작한다. 4스레드 이상의 CPU처럼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것은 아니지만, PC로 하는 기본 사무 업무나 영상 감상, 인터넷 바둑 등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또한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은 기본이 인텔 NUC Kits 기반이라 기본 구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사운드의 경우 전면부에 듀얼 어레이 마이크로폰 잭을 갖춰 하나의 잭으로 사운드 출력과 음성 입력이 동시에 가능하다.
후면에는 3.5mm 후방 스피커와 TOSLINK 오디오 겸용 잭이 지원돼 손실 없이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USB 3.0 포트도 넉넉하게 4개를 지원한다. 4개 중 전면의 노란 포트는 모바일 기기 충전용 포트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5.0을 지원해 무선 마우스·키보드 등과 함께 사용하기 용이하다
4K UHD 해상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중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의 경우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카드가 탑재되고, 이는 내장 그래픽으로도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을 갖췄다. 그러나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은 셀러론 J4005 프로세서가 탑재된 관계로 내장 그래픽도 인텔 UHD 그래픽스 600이 탑재됐다. 온라인 게임 용도로는 부족한 내장 그래픽이다.
그런데 이 내장 그래픽은 생각보다 놀라운 성능을 지녔다. 바로 4K UHD 해상도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맞춰 HDMI 2.0a(4K 60Hz 포트)가 탑재됐다. 최대 4096x2160 해상도에 60Hz로 작동 가능하다. 실제로 4K UHD 모니터인 벤큐 EW3270U와 연결해 봤다. 해당 포트를 통해 3840x2160에 8bit로 출력할 수 있었다. 웹서핑 시 더 많은 영역을 확인할 수 있어 편했다.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마치며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에 대해 알아봤다. 사무·가정용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으며 의외로 4K UHD 출력도 지원하고, USB 3.0 모바일 기기 충전 포트도 제공되는 등 제법 괜찮은 구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상당히 영리한 구성이라 볼 수 있다. 운영체제 미탑재 및 셀러론 J4005 구성으로 귀엽고 아름다운 라이언을 탑재했음에도 가격을 299,000원에 선보인 것이다. 가볍게 쓸 PC가 필요하면서 귀여운 라이언을 원한다면 누크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