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가수 이도진이 KBS 1TV '아침마당'을 통해 가창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이도진은 29일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이도진은 이 자리에서 어린 시절 IMF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파킨슨병 투병 등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아버지는 이도진이 고3 때 돌아가셨고 큰누나가 가장 역할을 하며 자신을 뒷바라지했다고 밝혔다.
이도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누나 3명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며 "누나들이 10만원씩 돈을 모아 줬고 이 돈으로 노래를 배웠다. 하지만 가수의 길은 힘들었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10년간 무명으로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도진은 이날 방송에서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함께 출연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의 주인공이 되며 1승을 따냈다.
이도진은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이도진과 함께 출연한 누나는 "여기까지 오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동생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하를 건넸다.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