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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본 '핫펠트'] 'Iron girl'이 돼야만 했던 'Bluebird'

    • 매일경제 로고

    • 2020-05-01

    • 조회 : 21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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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펠트가 정규앨범 '1719'를 발매했다. 이와 함께 스토리북 '1719'(부제: 잠겨 있던 시간들에 대하여)'을 함께 출간했다. 핫펠트는 "2017~19년 겪었던 감정과 생각을 음악과 글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아메바컬쳐 제공

    정제되지 않은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 연예계는 스타도 많고, 연예 매체도 많다. 모처럼 연예인 인터뷰가 잡혀도 단독으로 하는 경우도 드물다. 다수의 매체 기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다 보니 대부분의 내용이 비슷하다.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도 소속사에서 미리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더팩트>는 순수하게 기자의 눈에 비친 그대로의 스타를 '내가 본 OOO' 포맷에 담아 사실 그대로 전달한다. <편집자 주>

     

    "2017~19년 겪었던 감정과 생각을 풀어낸" 첫 솔로 정규앨범 '1719'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무쇠 같이 단단한 팔 강철 같은 다리 I’m Iron girl / 찌를 테면 찔러봐 멋대로 퍼부어봐 I'm iron girl / I'm not gold, not even a shining silver But I'm iron girl', 2014년 원더걸스 예은이 핫펠트로의 시작을 알린 앨범 'Me?(미?)'의 첫 트랙 'Iron Girl(아이언 걸)' 가사 일부다.

     

    금도 아니고 은조차조 아니지만 '난 아이언 걸'이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던 핫펠트의 음색과 감성에 빠져 족히 1년은 이 앨범을 달고 살았다. 늘 밝았던 원더걸스 예은과는 분위기부터 완전히 다른 핫펠트의 첫 앨범, 그 중에서도 첫 트랙에 그가 쓴 가사들은 마음에 강렬하게 남았다.

     

    '난 강한 여자'라는 당당함이 아닌, '강해져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와 닿았던 'Iron Girl'에 대한 추상적인 감상은 무려 6년 뒤인 2020년 4월 23일 핫펠트가 발표한 첫 정규앨범 '1719'를 들으며, 함께 발간한 책 '1719'(부제: 잠겨 있던 시간들에 대하여)'를 읽으며 형태가 구체화됐다.

     

    2017~2018년 그의 부친이 저지른 사기 사건과 그로 인해 공개된 가족사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Iron Girl'을 써 내려간 핫펠트의 마음 언저리를 맴돌았다면, "2017~19년 겪었던 감정과 생각을 풀어냈다"는 '1719'는 핫펠트가 자신의 마음 안으로 부르는 '초대장'처럼 느껴졌다.

     

    '1719'의 1번 트랙 'Life Sucks(라이프 석스)'. 스토리북에는 해당 트랙에 '나는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와 '베란다'의 이야기가 첨부돼 있다.

     

    핫펠트는 "어릴 때부터 항상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있었다. 가족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것들을 이 시기(2017~19년)에 처음 내려놨다"고 말했다. /아메바컬쳐 제공

    스토리북에서 "열 살짜리 무의식은 그렇게 아버지를 내 손으로 죽였다", "죽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내게서 들을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라는 그는 2017~18년을 지나며 "베란다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내려다보며 이대로 떨어져 죽고 싶다"는 위태로운 감정의 소용돌이에 있었다.

     

    'Iron Girl'은 무쇠도 강철도 아니었다. 핫펠트의 마음으로 입장하기 위해 우선 그 곡을 쓸 때의 그 마음이 궁금했다.

     

    "어릴 때부터 항상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있었어요. 가족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것들을 이 시기(1719)에 처음 내려놨어요. 의지하고 기대기도 하고 도움도 요청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Iron Girl'이죠. 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에요."

     

    핫펠트는 "제 음악들은 'Me?'의 연장선상이다. 'Iron Girl'이 'Bluebird(블루버드)'(이번 앨범 12번 트랙)로 변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어설픈 날갯짓이 우스꽝스러울지 몰라 풀숲에 몸을 가리다 둘러보니 사실 아무도 내게 관심도 없더라고 / 커다랗게 보이던 나무들이 작아 보여 up higher 멀게만 느껴지던 구름들이 따스해 보여 / if I ever knew 조금만 일찍 알았더라면 / 나는 새로 태어났어'('Bluebird' 중)

     

    'Iron Girl'이 'Bluebird'가 되는 과정에서 핫펠트는 1년여간 심리상담을 받았다. 큰 사건과 이후의 여러 상황들로 인해 "아예 어떤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잡히던", "노래하고 춤추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싶어서 뭘 하려고 해도 열정도 안 생기던" 시절이다.

     

    핫펠트는 "이 앨범을 딱 내는 순간 날 좋아해주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뉠 수 있겠지만 가장 저다운 앨범"이라고 '1719'를 소개했다. /아메바컬쳐 제공

    심리상담을 하면서 핫펠트는 '글로 풀어보면 어떻겠냐'는 조언을 받았고 그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1719' 앨범과 스토리북의 시작이다.

     

    "전 제가 갖고 있는 경험이나 상처밖에 모르잖아요. 다 다르지만 각자의 상처와 아픔이 있고 글을 써서 보여줬을 때 그 사람의 얘기도 듣게 되고 공감을 하게 되더라고요.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갖고 내게 됐어요."

     

    심리상담을 하면서 온전한 자신을 다시 찾기 시작한 핫펠트. 첫 정규 '1719'는 큰 범주의 심리상담 혹은 'Bluebird'가 되기 위한 숙제가 아닐까.

     

    "그런 것 같아요. 전 숨기는 걸 잘 못해서 꺼내놔야 해결이 되거든요. 제가 어떤 설명 없이 내면의 어두운 것들을 꺼냈을 때 이해가 안 될 수 있잖아요. 예전엔 밝았는데 왜 그렇게 어둡냐고 하시는 분도 있고. 글로 연결해서 보여드리니까 주변에서도 더 제 음악을 이해해 주시더라고요."

     

    "이 앨범을 딱 내는 순간 날 좋아해주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뉠 수 있겠지만 가장 저다운 앨범"이라는 핫펠트는 스토리북에서 가족들에게 "전부 드러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라서 정말 미안해"라며 "나 이 글을 쓰면서 나아졌고 강해졌어. 내 걱정은 이제 안 해도 돼"라고 적었다.

     

    잠겨 있던 시간들을 꺼내 놓으며 잠겨 있던 자신도 건져 올린 핫펠트. 인터뷰를 마치며 편안하게 웃는 그는 이제야 진짜 'Iron Girl'처럼 보였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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