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재택근무, 온라인강의 등이 늘면서 D램 고정거래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기준)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3.29달러로 전월 대비 11.9% 상승했다.
이로써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1월 1.07%, 2월 1.41%, 3월 2.08% 오른 데 이어 4월 12% 가까이 급등했다.
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 시장 호황기였던 2017년 4월(11.88%) 이후 3년여 만이다.
D램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등이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서버 증설에 나서면서 서버용 D램, SSD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는 2분기처럼 상승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2분기에 D램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3분기에도 D램 고정거래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3분기 상승세는 2분기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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