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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R 시대, 코로나덕에 앞당겨질까?

    • 매일경제 로고

    • 2020-05-03

    • 조회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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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이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 후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와 비디오 게임이 인기를 끌며 불경기속에서도 이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재택근무 미국인 90% 이상이 한달에 한번 이상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 헤드셋도 이런 시장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아 대중화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6년전부터 VR이 세상을 바꿀 것으로 확신해온 오큘러스 창업자 팔머 럭키는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하면 여기에 푹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커슨 코이오 파트너스인 커크 소더퀴스트는 "이 기회만 현실화되면 대중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평했다.

     

    따라서 그는 가상현실와 이 기술로 활성화될만한 산업분야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VR 기술이 코로나19 덕에 재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위기는 곧 기회

    완전 몰입형 VR 체험은 사람들로 하여금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 직접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주 갔던 시내와 공원 산책을 실제 그 장소에서 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다. 산악등반도 가능하고 고래와 함께 수영하며 화성탐사도 할 수 있다.

     

    외출규제로 답답해하는 미국인들에게 VR 기술은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VR 세상으로 가려면 비싼 VR 헤드셋과 콘솔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 돈을 쓸 만큼 VR 기술과 서비스가 매력적이지 않아 그동안 VR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상현실은 여행 이외에 헬스케어나 자동차 제조, 교육 등의 분야에 도입되어 지난해 19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VR이 컨슈머 시장의 게임산업에 가장 활발하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존 컴퓨터 기반 제품과 경쟁으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

     

    오히려 VR 기술은 소셜미디어와 사업상 미팅용 도구로 더 유용하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VR 기술의 쓰임새가 다시 평가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공개했던 VR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은 애니메이션화된 가상 소셜플랫폼으로 이곳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 옴디아(구 오범)는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도 VR이 재도약을 하기에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개인용 VR 헤드셋 사용자가 2천600만명에 불과해 사용자 부족으로 VR 대중화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소셜플랫폼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규제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페이스북]
    ◆컨슈머 시장 안착이 성패 좌우

    구글과 페이스북,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같은 많은 IT 기업들이 수년간 VR 시장을 개척했으나 컨슈머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구글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저가 VR 헤드셋을 수년전부터 공급해 VR 시장 대중화를 추진했다. 카드보드나 플라스틱 소재의 값싼 VR 헤드셋을 내놨으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저가 VR 헤드셋의 성능이 떨어지고 VR 콘텐츠도 적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이에 구글은 지난해 데이드림 VR 플랫폼 사업을 중단했다. 이후 단말기와 콘텐츠 진영이 생태계 조성을 놓고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행업계가 도산위기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VR이 여행산업의 생존 돌파구를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출제한으로 여행를 떠나지 못하는 소비자들에게 VR 기술을 통해 유명 여행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여행사가 VR 헤드셋 제조사와 손잡고 VR 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고 VR 여행상품을 판매하면 여행사도 살고 VR 기술도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안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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