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마이크로닷에 이어 그의 형 산체스가 부모의 채무 불이행을 사과했다.
산체스는 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모님의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거듭 사과드리고 피해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부족한 저 자신의 모습을 항상 되새기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보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하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됐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그때의 경솔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종 판결이 내려진 2020년 4월 24일까지, 부모님의 아들로서 아홉 분의 피해자 분들과 합의를 했으나 다른 네 분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부모님께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제 부족함으로 상처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의 부모는 20여년 전 지인들에게 수억원을 빌려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같은날 청주지법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모(62) 씨와 김모(61) 씨가 상고 포기서를 제출하고, 검찰의 상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이 확정됐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