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32) 씨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2일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왕씨의 구속영장은 전날 발부됐다. 지난 3월 1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해당 사건의 고소장이 접수돼 대구경찰청에서 수사를 해왔다.
경찰은 추가로 수사를 한 뒤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수사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왕씨는 지난 2009년 경기도 용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0대 여성의 뺨을 때려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73㎏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하지 못해 리우행이 불발됐다.
이후 대표팀을 은퇴하고 대구에서 유도관을 열어 생활체육 지도자와 유튜버 등으로 활동해왔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