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PBA(프로당구협회)와 WPBAS(세계프로스누커협회)가 손을 맞잡았다.
PBA는 "글로벌 프로당구 상생발전을 위해 WPBAS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WPBAS는 영국에서 설립된 100년 역사를 가진 단체다. 유럽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의 한 종목인 스누커 프로투어인 '월드 스누커'를 운영하고 있다.
PBA는 "월드 스누커 투어는 한해 총상금 규모만 200억원이 넘는 투어"라며 "연간 약 30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 열리고 유럽선수뿐만 아니라 중국, 이란, 태국등 20개국이 넘는 국가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WPBSA가 당구의 글로벌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는 취지에서 PBA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양 단체는 서로를 각 종목의 유일무이한 전세계 당구종목의 프로스포츠로 인정했다. PBA는 전세계 유일한 캐롬종목의 프로스포츠로, WPBSA는 전세계 유일한 스누커 프로스포츠로 서로를 인정하고 당구종목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결정한 셈이다.
PBA는 "협의한 주요 내용은 당구종목 글로벌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기준으로 당구 종목을 2032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과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하여 양사간 연간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합으했다"고 밝혔다.
김영수 PBA 총재는 이번 협약에 대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월드스누커와 업무협력을 한다는 것은 이제 시작한 PBA투어에게는 큰 영광"이라며 "양 기구가 함께 협력하여 전세계에 당구를 알리고 발전시켜 당구 종목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때까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이슨 퍼거슨 WPBSA 퍼거슨 회장도 "WPBSA와 PBA가 당구종목 흥행과 글로벌 조직체계 수립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PBA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고 투명하면서 확실하게 발전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화답했다.
퍼거슨 회장은 또한 "PBA투어가 개최한 높은 수준의 대회와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