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보고 힘들어 하는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았다.
KOVO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녀부 1, 2, 3위팀과 함께 지난 29일 서울시 광화문에 있는 사랑의 열매 사옥을 찾았다. 남녀부 6개팀(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순위에 따른 상금 총액 4억원 중 1억4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KOVO와 6개팀 관계자들은 이날 사랑의 열매를 직접 찾았다. 이날 전달된 상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위기가정의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KOVO는 "기부에 참여한 구단은 이번 성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무관중 경기 진행에 이어 일정이 중단됐고 결국 조기 종료됐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등 '봄 배구'도 열리지 않았다. KOVO는 정규리그 남녀부 1, 2, 3위팀으로 부터 기부 받은 상금 주 일부는 KOVO 전문위원, 심판, 기록원 등의 생활자금으로도 지원했다.
한편 KOVO는 "5월 중 정규리그 1, 2, 3위 팀 선수들과 V리그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과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코로나19 극복 물품들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