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어민 지원에 적극 나섰다.
6일 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멍게 전국 출하량은 4천35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가량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등 판로가 막혔고, 산지 가격은 1kg당 1천741원으로 43% 급락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인다. 우럭·민물장어·바다장어·멍게·광어물회 등 5개 품목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3% 저렴하게 판매하며, 물량은 총 28톤에 달한다.
또 이마트는 7일 성수점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수산물 소비촉진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 이 같은 어민 돕기 행사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판로 확대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어민 돕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 및 식자재 시장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킹크랩과 대게, 도미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실제 최근 크랩류의 평균 가격선은 전년 대비 20% 가량 낮아졌으며, 도미회 또한 내수 수요가 줄어들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국내 최대 크랩 공급사와 협업해 약 5톤 가량의 킹크랩과 대게 물량을 확보했으며, 수입 파트너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원가를 낮춰 고객들에게 전년 대비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도미회는 최대 37% 할인 판매해 소비 촉진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수산물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