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PDA랑 샤프, 카시오 전자사전 모두 써봤거든요.
에이원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 볼께요.
우선 PDA를 전자사전용으로 쓰기엔 너무 별로 입니다. 뭐, 컴퓨터처럼 계속 소프트웨어가 나오겠지만, 아시다시피 별매력이 없기때문에 당분간 PDA용 전자사전 소프트웨어는 침체의 늪을 걸을것같습니다.
솔직히 누가 사겠어요~ 다 복사해서 쓰지. 그래서 그런지 현재 PDA용 전자사전은 별로 안좋아 보이네요.
당연히 동영상과 MP3기능은 PDA가 월등히 앞섭니다. PDA는 윈도우미디어를 사용하기때문에 거의 컴퓨터와 같은수준이죠. MP3도 마찬가지구요. 그렇지만 한계는 메모리카드. 역시..
703의 경우 솔직히 동영상은 많이 딸립니다. 그냥 볼정도밖에 안돼죠. 화질이나 뭐나 바라면 안되구요. 뮤직비디오같이 짧은 영상의 그럭저럭.. EBS도 그럭저럭입니다.
사실 처음구입시 중국어사전을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다보니 다른제품을 선택할 여지가
많이 없었죠...
중국어 공부하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단어 찾는 것이 일이죠
영어단어 찾는 두세배 걸린다는 것을 아는 분은 다 아실겁니다.
그때 에이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죠 고려 중한/한중을 실은 전자사전이 나온다고....
그전까지 제가 사용하던 사전은 진명중국어 사전이었습니다..
사전마다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사실 사용해보니 저에겐 어휘면에선 고려사전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사전이 출시되자 마자 바로 구입했죠.
그때까지는 ap-111을 살까 고민했지만, 서너가지 이유로 구입했습니다.
첫째로는 칼라라는 점.
정말 보기 좋더군요, 다른 흑백을 본적있는데 실용면으로 따지면 나쁘진 않지만,
미디어세대에겐 왠지 낡어보이더군요 그리고 칼라이기에 가능한 것들은
사진을 저장하여 보고싶은 사람들을 보구 싶을때 볼수 있다는 거 사실 사치지만
외국생활에서는 좀 필요하더군요.
둘째 mp3입니다.
그전까지 없었습니다 mp3 그래서 많이 부러웠죠.
mp3 들을 만합니다. 전 사전 구입할때 추가 메모리 카드를 미친척하고 두개 구입했는데
하나면 충분하겠더군요. 128메가 꽤 크더 군요 노래도 많이 들어가고 또 자체 스피커도 커서 혼자 있을 땐 이어폰 없이 듣고는 합니다. 소리를 끝까지 올리면 소리가 약간 깨지지만.
거친 음악 들을 땐 그도 괜찮고 그리고 이어폰으로 들으면 그런 현상 없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의 지적처럼 중국어사전을 사용하면서는 사실 듣기어렵습니다.
기본 메모리가 있다지만 이것저것 저장하다보면 사실 mp3저장하기엔 기본 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바꿔이야기 하면 공부할 땐 공부만 하라는 거져. 사실 공부하면서 음악들을 순 없는거 아닙니까?
카드 교체하는 것도 그리 번거롭지 않더군요
세째 텍스트 뷰어입니다.
사실 구입이유로 큰 작용은 하지 않았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재밌더군요
폰트 조절도 되고 제품사이트에서 이것저것 텍스트도 올려 놓아서 다운받으면 책 한권꽁자로 보고....... 음악들으면서 삼국지 읽으니 휴식 시간 때우기도 좋고
네째 펜인식이 된다는 점입니다.
중국어 단어를 찾다보면 부수로 찾다 안되면 총획으로 찾고 핑인으로 찾고 심지어는
음가로도 찾아도 못찾는 경우가 있죠 사실 부주의해서 못찾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이럴때 중국어 공부하기가 아주 짜증이 납니다.
펜인식 아주 좋더군요
인식시간 늘려서 천천히 쓰면 왠만한건 다 찾을 순있습니다.
다만 표기가 비스무레 한것들은 사전이 혼동을 일으키는 건지 때때로 못찾는 경우가 있지만
그래도 쓸만 합니다. 액정도 미끌거려서 쓰면서 묘한 느낌도...(?)
이상의 이유로 구입해서 사용해 본결과 어느정도 돈 값은 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단점도 있었습니다.
밧데리가 거의 네시간을 못넘더군요. 저는 음악도 자주 듣고 책도 보고 그런지 시간이 많이
짧더군요 사전만 이용하면 꽤쓰지만서두 하루 이상은 못가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전용 밧데리이기에 건전지를 사지 않아도 되지만 급할땐 그나마 다른 건전지도
사용을 못한다는 것이 한계입니다.
그래서 아주 충전기를 아예 들고 다닙니다. 수시로 충전하죠
이건 좀 안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샤프와 카시오 제품들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샤프랑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션 샤프는 흑백이고 영어사전이 꽤 괜찮죠. e4u영어사전써서 단어수 젤루 많구요.
그리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그외 다른 잡다한 기능도 많고.
이에 비해 703는 민중사전쓰고 칼라입니다.
단어수 차이는 별로 못느낍니다. 칼라니까 보기는 더 좋더군요.
근데, 키터치부분은 예전 샤프 키아시죠? 고무블럭. 에이원은 계속 고무블럭은 쓰네요.
갠적으로 핸드폰 키같은게 좋은데..
일어사전은 샤프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뭐, 703은 일어, 중국어, 국어, 모두 카드로 해결하니까 확장성 하나로 밀어붙입니다. 나중에 더 좋은 카드나오면 기계안바꾸구도 쓸수 있잖아요~~
카시오랑 비교해보면..
솔직히 카시오 별로 안좋아합니다.
일본애들은 카시오만 쓰던데..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카시오..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영어사전도 별로구요..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시더라구요. 전적으로 저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해를..
특히 숙어부분에서 많이 실망했구요.. 이보영 회화사전같으거 있는데..
별루 더라구요.
703이 이거에 비하면 훨씬 좋아요. 회화사전이나 애니딕같은 기능은 사진나오고 발은다 돼고.. 흔히 별로 안쓰는 기능을 좀 활용할수 있다는 거죠. 저같은 경우 카시오쓸때 거의 써본적이 없는 회화사전이나 단어사전을 703쓰면서 자주 이용합니다.
가격이 다른것의 1.5배정도 하는 것두 구입시 많이 망설이시는 점이긴 하지만
뭐 그래두 제 생각엔 돈 값어치는 하는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