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AG에서 고성능 차량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아우디 스포트가 R8 LMS 레이싱카의 성공 신화를 기리기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인 '아우디 R8 그린 헬'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아우디 R8 LMS 레이싱카는 '그린 헬'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험난하고 동시에 가장 인기 있는 서킷 중 하나인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 5차례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의 대표적인 레이싱카다.
아우디 스포트는 R8 LMS레이싱카의 전설적인 승리에 경의를 표하며 양산 차량 버전의 '아우디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을 개발하고 올해 뉘르부르크링 레이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 R8 그린 헬' 에디션 모델은 전 세계 50대만 한정 판매되며, 순차적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다.
'아우디 R8 그린 헬'은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S 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20 마력(456kW)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31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제로백)은 3.1초다. 연비는 복합 기준 7.6l/km이다.
또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을 적용한 차체는 알루미늄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CFRP)로 만들어졌다. 외관은 그린 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짙은 티오만 그린을 기본 색상으로 적용했다. 실내에는 운전자 좌석의 경량 버킷 시트, 센터 패널의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아우디 스포트를 이끌고 있는 율리우스 세바흐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양산형 스포츠카 '아우디 R8 그린 헬'은 R8 LMS 레이싱카와 같은 공간에서 설계 및 개발됐다"며 "두 차량에 사용된 부품의 절반 정도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