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올 시즌 팀의 홈런 역사를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7홈런)를 제치고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라모스는 앞서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LG의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후반기 좋은 타격감을 바탕으로 LG 역사상 최초의 리그 홈런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의 올 시즌 활약을 인정하면서도 솔로 홈런 비중이 높다며 타점이 적은 부분을 지적했다.
류 감독은 26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라모스가 홈런을 많이 쳐주고 있지만 홈런 숫자에 비해 타점이 적다"며 "38홈런을 기록 중이라면 100타점을 넘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모스가 기록한 38개의 홈런 중 절반이 넘는 22개의 홈런이 솔로 홈런이었다. 득점권 타율도 2할9푼으로 평범한 편이다.
류 감독은 "KT 로하스는 라모스보다 홈런을 하나 덜 쳤지만 100타점을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굳이 감독 입장에서 쓴소리를 하자면 주자가 모여있을 때 장타를 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