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가 임지안이 등장하자 폭풍 오열했다.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멘토 김연자가 진성팀 참가자 임지안이 무대에 오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임지안의 등장에 "지안이구나…"라며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다. 임지안 역시 입을 떼기도 전에 김연자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연자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고, 장윤정은 "인연이 있으신가 보다. 나올 때부터 '지안이' 하시더니 지금 너무 우신다. 지안 씨도 그래서 나오자마자 눈물을 흘렸나 보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임지안은 "2015년에 데뷔했지만 회사에 소속돼 있다가 사정이 있어 나오게 됐다. 앨범은 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이 됐다. 노래를 안 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걸 해야 할 것 같더라"고 무대에 오른 계기를 밝혔다.
이에 장윤정이 "언제부터 인연이 됐냐"고 묻자 김연자는 "알고 지낸 지 6년 정도 됐는데 쟤(임지안)가 너무 일이 많았다. 나하고 만나서 가수로 키우려고 우리 집에도 2년 정도 있었는데 간 다음에 지안이가 큰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임지안은 이날 김용임의 '훨훨훨'을 선곡했고, 김연자는 "정말 잘했다. 우리가 만난 후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그런지 노래가 익었다. 어려운 인생살이를 반대로 노래에 실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임지안은 2015년 싱글 앨범 '좋아 좋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곡 '좋아 좋아'는 친근하고 쉬운 멜로디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같은 해 9월 컬렉션 앨범 '다음다색'을 발표, 2016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신인상, 2016 뉴타TV어워즈 페스티벌 성인가요부문 어메이징대상을 수상했다. 2017년 한 택시기사가 승객 성폭행을 시도하려다가 살해한 '목포 택시 살인사건' 피해자의 친언니이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