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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삼광빌라' 진기주, 황신혜 친딸이었다…자체최고시청률 26.5%

    • 매일경제 로고

    • 2020-10-05

    • 조회 : 70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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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와 황신혜의 연결고리가 드디어 밝혀졌다. 여기에 전성우까지 본색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오! 삼광빌라' 6회는 시청률 26.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4일 방송된 '오 삼광빌라'에서 진기주와 황신혜의 연결고리가 밝혀졌다. [사진=KBS]

     

    이날 김정원(황신혜)과 예상치 못한 재회에 하얗게 질린 이순정(전인화)은 애써 웃으며 불편한 대화를 이어갔다. 정원은 순정의 손을 꼭 붙잡고, 애들은 다 컸냐며 자녀들에 대해 궁금해 했다. 그런데 특히 딸 이야기에 순정의 동공은 불안하게 흔들렸다.

     

    순정과의 반가운 재회를 뒤로하고 정원은 차오르는 그리움에 가슴에 묻은 딸 서연이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 사진 속 아이가 안고 있는 곰 인형이 이빛채운(진기주)의 가방에 달린 그것으로 이어지며, 빛채운이 바로 서연임을 짐작케 했다. 과거 누군가가 서연이를 데려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정원의 전 남편 박필홍(엄표섭)과 이에 실신한 정원, 그리고 정원과 빛채운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가도 그땐 어쩔 수 없었다며 마음을 다잡은 순정의 이야기까지, 흩어졌던 조각들이 맞아 들어갔다. 이로써 빛채운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냈다.

     

    빛채운과 장서아(한보름)의 악연의 진실도 밝혀졌다. 빛채운이 처음 출근한 날, 서아는 촉박한 기한 안에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연구해서 발표하라며 방대한 양의 자료를 넘겼다. 열정 빼면 시체인 빛채운은 밤 늦은 시간까지 하품을 참아가며 열심히 준비했고, 왕년에 'PT의 신'이었다던 우재희(이장우)의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요약된 핸드아웃까지 준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아의 외부 미팅이 잡히면서 회의가 취소됐고, 대신 시장조사라는 명목 하에 팔이 떨어지도록 창고 정리를 해야 했다.

     

    그 다음날도 창고정리에 한창이던 빛채운은 서아의 비서로부터 회사에 들어오지 말고 바로 퇴근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빛채운은 회사로 향했고, 방금 PT를 마친 다른 인턴에게 박수를 보내며 칭찬하고 있는 서아와 직원들을 목격했다. 서아가 고의로 빛채운을 PT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외부 매장을 돌게 했던 것. 서아의 의도적인 괴롭힘에 참다못한 빛채운은 결국 폭발했다. 그녀는 애써 덮어두었던 학교 폭력 사건을 수면위로 끌어올렸고,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쫓아버렸던 죄책감, 불편함, 찜찜함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서아를 몰아붙였다. 정곡을 찔린 서아는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빛채운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정원에게 자신 또한 억울한 누명을 쓰고 학교를 떠나야 했던 일 때문에 힘들었다며, 아니라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피해버린 것이 너무나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정원은 "너 정말 몹쓸 애구나. 반성을 모르는 아이. 양심이라곤 전혀 없는 아이"라며 그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빛채운은 눈물을 글썽이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항변했지만, 정원은 믿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을 다시는 괴롭히지 말라고 부탁했다. 빛채운은 "서아가 부럽네요. 이런 든든한 어머니가 계셔서요"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아픈 대화를 주고받는 두 사람의 만큼이나 이들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가슴 한구석도 저릿해졌다.

     

    한편, 빛채운과 정원의 앞날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수상한 삼광빌라의 세입자 황나로(전성우)가 정원의 친딸 서연이 바로 빛채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 그는 LX패션 건물을 바라보며 "이빛채운이 여기 사장 딸, 나는 그럼 장차 여기 사위?"라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필홍이 출소하기 전, 정원에게서 단단히 한 몫 챙길 계획인 나로는 서둘러 작업을 시작했다. 정원에게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친딸 서연이는 죽지 않았고, 아주 가까운 곳에 잘 살고 있다는 정보를 전한 것. 휴대폰 넘어 들려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정원은 본능적으로 빛채운을 바라봤고, 절묘하게도 빛채운은 정원의 지갑에서 떨어진 사진을 주워 보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김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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