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동환이 등록금 때문에 월남전에 참전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배우 정동환은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연기 인생을 돌이켰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정동환은 "별로 의미가 없다. (연기한지) 50년이 넘었다. 1965년도에 학생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연기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정동환은 월남전 참전에 대해 묻자 "학비를 대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복합적이었다. 일종의 호기심이 있을 테고 '이것 아니면 해외를 어떻게 가'라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동환은 "전액 장학생으로 학교를 들어갔는데, 결정권자가 바뀌는 바람에 전액이 아니라 부분으로 바뀌었다. 저에게 일부를 내라고 했는데 낼 돈이 없어 휴학을 했다"라며 "등록금이 없었는데, 월남을 가면 돈을 준다. 여러가지 생각으로 갔다"라며 "해볼만한 일 아닌가. 멋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살면서 잘한 일 중의 하나다. 난 국가 유공자라 정부에서 예우를 해준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동환은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데뷔해 드라마 '가을동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그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피악의 '대심문관과 파우스트' 무대에 선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