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정동환이 故 김영애와 함께 한 작품을 보며 그리움에 젖었다.
정동환은 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연기 인생을 돌이켰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정동환은 "별로 의미가 없다. (연기한지) 50년이 넘었다. 1965년도에 학생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연기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50년이라는 건 그냥 세월이 흐른 것"이라면서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다. 자꾸 나이 들어 보인다"고 웃었다.
한국 드라마의 산 역사라고 불리는 정동환은 "다작을 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닌데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영상을 본 그는 故 김영애와 함께한 작품을 보고 잠시 추억에 젖었다. 그는 "어떤 장면 같은 것은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봤는데 마치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그 때 느낌이 아직 있다. 그런데 그 분이 가셨다는 생각이 드니까"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영애는 지난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정동환은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데뷔해 드라마 '가을동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연개소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그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피악의 '대심문관과 파우스트' 무대에 선다.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