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충격적인 역전패와 함께 5위로 추락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LG는 2-1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갈 수 있던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꾼 건 박용택의 2500안타였다.
박용택은 9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KBO리그 통산 2500안타를 장식했다.
하지만 LG는 박용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의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 벤치가 대타 정근우를 볼넷으로 거르며 1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LG는 오지환이 인필드 플라이, 이형종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LG는 이후 연장 12회초 삼성 이성규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뺏겼다. 12회말 1사 1루에서는 이형종이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마감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두산 베어스와 순위가 바뀌며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팀의 레전드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음에도 웃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