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2004-12-05 20:39] | ||
LG전자는 지난 5월 연쇄폭발 사건과 리콜 등의 악재로 곤욕을 치르며 협력업체 제품을 대신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기밥솥 사업부문을 정리했지만 삼성전자가 ‘안전성 강화’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다인 ‘13중’ 안전장치를 채용한 IH(Induction Heating) 압력밥솥 ‘SJ－H5700(10인용)’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쿠쿠홈시스의 ‘9중’ 안전장치가 최다였다.
IH 밥솥은 전자 유도방식으로 측면까지 코일이 감겨 있어 골고루 열이 전해지기 때문에 밥맛이 좋고 조리시간도 단축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또 울트라 패킹과 이상압 배출구조 등 13단계의 안전설계와 첨단 테스트를 거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 식품의약청(FDA) 용출시험 테스트를 통과한 울트라 패킹은 취사·보온시 압력을 완벽하게 차단, 안전성을 높였고 기존 패킹보다 2~3배의 내구 수명을 지녔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두께인 3.5㎜의 내솥과 강한 화력으로 많은 양의 밥도 윤기있고 차지게 지을 수 있고, 내솥에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맥반석 코팅을 첨가해 웰빙시대에 맞는 ‘건강한’ 밥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3단계 디지털 압력센서로 고슬고슬한 일반 밥맛부터 쫀득쫀득한 차진 밥맛까지 밥상태를 선택할 수 있다. 베이지골드, 화이트실버 등 두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0만원대 후반이다.
〈김주현기자 amicus@kyunghy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