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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유튜버' 유정호, 의식 회복…˝도와줬더니 이용만˝

    • 매일경제 로고

    • 2021-02-22

    • 조회 : 131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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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 유튜버' 유정호, 의식 회복 [사진=유정호 유튜브]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100만 유튜버 유정호가 의식을 회복했다.

     

    유정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정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유정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정호는 "사랑의 열매나 유니세프 같은 곳에서 우리 사정을 찍어주려 연락이 왔을 만큼 그 만큼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며 "아버지가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고 생계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가 가장이 됐다"고 말했다. "난방도 되지 않는 그 추운 골방에서 아버지가 배가 고프고 아프다고 말씀하셨는데 며칠 일자리가 없어 병원에 모시지도 제대로 된 식사 한 번 대접해드리지도 못하고 눈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이후에 인터넷에 10여년이 넘도록 이웃을 돕는 방법을 올려왔던 건 저 같은 어릴적 유정호가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었던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정호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 받지 않고 화장품을 열심히 만들어서 조금씩 팔아가면서 이웃들을 도왔다"며 "제가 봉사하는 것들이 의미가 퇴색될까봐 광고도 받지 않아 왔었고 서로 우리는 본 적이 없지만 정말로 여러분들은 제 친구라 생각을 해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사기꾼들에게 당하기도 했다고. "한 애기 엄마한테 애기가 아프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아픈 자기 자식을 팔아 사기를 쳤고 어떤 사람은 아버지란 사람이 아이에게 시켜서 '유정호에게 돈 좀 뜯어내봐라 니가 아픈 건 맞으니까 돈 줄거야' 해서 수백키로를 달려 도와줬더니 이용하는 것이었다"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점점 마음에 상처는 깊어져갔고 2년 전부터 공황장애가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약을 써도 써도 듣지 않고 마음의 상처는 점점 깊어져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웃으며 건강히 돌아오겠다던 날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 했다"며 "와이프가 발견하게 돼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정호는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언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후 유정호의 아내 양재은은 SNS를 통해 유정호가 응급실에서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유정호는 평소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유정호는 "이제 저는 배터리가 다 된 건전지처럼 쓸모없는 사람이 돼버렸다"며 "10여년간 여러분들과 함께 이웃을 도왔던 시간들 중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정말 기적처럼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많은 시간도 아니고 저도 제가 이제는 제 가족을 위해서 여러분들 시간을 1분만 가져갈 수 있겠나"면서 자신이 만든 화장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10여년간 하지 않았던 홍보를 이제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제 가족을 위해 제가 좋은 아빠가 남편이 될 수 있게 필요하신 분은 OOO(제품 이름) 검색해달라. 모든 자존심도 다 버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인 거 같다"고 부탁했다.

     

    유정호는 기부 모금과 같은 콘텐츠와 다수의 유튜브 수익 기부로 사랑 받았다.

     

    유정호는 2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언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후 유정호의 아내 양재은은 SNS를 통해 유정호가 응급실에서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유정호는 평소 공황장애와 불안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유정호 SNS 캡처]

     

    ▲이하 유정호 글 전문

     

    어디서부터 설명을 드려야될까요.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고 퇴원을 말리시는 걸 각서를 쓰고 퇴원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영상을 올립니다.

     

    아직도 사실은 해독제를 맞다가 중간에 나온 거라 제가 제 마음 제 진심들을 여러분들께 말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10대 때부터 봉사 글을 인터넷에 올려왔습니다.

     

    가정 형편이 매우 불우했고 여러분들이 TV에서 한 번씩은 보셨을 만한 '힘든 가정을 도와주세요' 사랑의 열매나 유니세프 같은 곳에서 저희 사정을 찍어주려 연락이 왔을만큼 그만큼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암 투병으로 많이 아팠고 생계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가 가장이 되었고 전단지, 배달, 목욕탕 청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전부 다 했었습니다.

     

    일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많이 만났었고 적은 독이지만 조금 조금씩 생계비 말고는 나눌 수 있는 게 있으면 나누고 이웃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한 어느날에 정말 추운 날이었어요. 길도 모두 얼고 일자리도 없었을 때 난방도 되지 않는 그 추운 골방에서 아버지가 배가 고프고 아프다고 말씀하셨는데 며칠 일자리가 없어 병원에 모시지도 제대로된 식사 한 번 대접해드리지도 못하고 눈 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볼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작은 돈이지만 그걸 이웃을 안 돕고 모았더라면 나 때문에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진 않았을 텐데

     

    결론적으로 제가 이후에 인터넷에 10여 년이 넘도록 이웃을 돕는 방법을 올려왔던 건 저 같은 어릴 적 유정호가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었던 것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않고 화장품을 열심히 만들어서 조금씩 팔아가면서 이웃들을 도왔어요.

     

    10여 년을 그렇게 해왔습니다. 제가 봉사하는 것들이 의미가 퇴색될까봐 광고도 받지 않아왔었고 서로 우리는 본 적이 없지만 정말로 여러분들은 제 친구라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과 약속을 해왔었어요.

     

    10여년 동안 가망이 없다던 소아암 아가들 그리고 한 부모의 가장 분들을 도와올 수 있었던 건 제가 할 줄 아는 게 화장품을 만드는 일 뿐이라

     

    그렇게 만들어 팔고 누구한테 손 안 벌리고 기부하고 도우면서 그 사람들을 도왔어요

     

    그러가가 한날 한 애기 엄마한테 애기가 아프다고 해서 도와줬더니 아픈 자기 자식을 팔아 사기를 쳤고 어떤 사람은 아버지란 사람이 아이에게 시켜서 '유정호에게 돈 좀 뜯어내봐라 네가 아픈 건 맞으니까 돈 줄거야'해사 수백 키로를 달려 도와줬더니 이용하는 것이었고

     

    점점 마음에 상처는 깊어져갔고 2년 전부터 공황장애가 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약을 써도 써도 약은 듣지 않았고 제 마음의 상처는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괜찮아 난 강하니까 강하니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살았잖아..

     

    하지만 어느 순간 찢기고 상처 입은 그 상처들과 약으로도저를 버틸 수 없게 만들었고 사실 웃으며 건강히 돌아오겠다던 날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발견하게 되어서 입원을 하게 되었던 거구요.

     

    의사 선생님께서 오래 전부터 이건 대학 병원에서 입원해야 될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말씀하실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오랜 기간동안 입원을 하게 된다면 제 아기와 제 아내 아픈 가족까지 있기에 제가 가장으로서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어요.

     

    10년 간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도와오면서 그렇게 달려오다가 어느새보니 마치 고장난 자동차처럼 저는 제 몸도 마음도 도로 위 한복판에 멈춰있더라고요.

     

    이제서야 저도 정말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만 살아보려고 열심히 화장품을 만들었는데 그것마저 사이트를 테러하고 주문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막았고 저는 더이상 정말로 버틸 수가 없게 되었어요

     

    제가 이 상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정말 화장품 만드는 일 밖에 없어서

     

    그리고 기억이 났던 게 예전에 여러분들께 인스타나 유튜버가 하고 싶은 분들 사진이랑 영상을 자기도 예쁘게 나오도록 찍고 싶은데 피부가 좋지 않다 해서 꼭 제가 피부에도 좋고 여드름이나 트러블을 안 보이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그런 화장품을 만들어서 꼭 드리겠다 한 약속이 기억나 정말 이제는 이걸 만들어 팔아 가족에게만 쓰려고 했어요.

     

    근데 이제 저는 배터리가 다 된 건전지처럼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버려서. 제가 정말 이제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려고 모았던 돈들로 만들어버렸는데 알릴 방법도 없고 10여 년간의 여러분들과 함께 이웃을 도왔던 시간들 중에서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은 정말 기적처럼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많은 시간도 아니고 저도 제가 이제는 제 가족을 위해서 여러분들 시간을 1분만 가져갈 수 있을까요?

     

    10여년 간의 시간 중에 지켜온 광고를 안 하기로 했던 약속을 오늘 정말 이기적이게도 제 가족을 위해 제가 좋은 아빠가, 남편이 될 수 있게 필요하신 분은 검색해주세요. 모든 자존심도 다 버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최선인 거 같아요.

     

    조경이기자 rooker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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