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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조작' 위니아딤채, 상폐위기서 구사일생…檢 수사는 변수

    • 매일경제 로고

    • 2021-02-22

    • 조회 : 43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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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 [사진=위니아딤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회계처리 위반'으로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던 가전업체 위니아딤채가 약 한 달만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근 4년간 670억 원 규모의 매출액을 부풀렸다는 사실이 발각돼 제재를 받았던 위니아딤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관리에 철저히 나섬과 동시에 적극적인 이익배당을 실시함으로써 그동안 피해를 입은 주주 달래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니아딤채는 이날부터 거래정지가 해제됐다. 김혁표 위니아딤채 대표는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안내문을 통해 "지난 1월 27일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회계처리기준 위반)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서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됐다"며 "이번 일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임시 회의에서 위니아딤채에 대해 감사인 지정 2년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박성관 전 위니아딤채 대표(현 위니아전자 사장)에 대한 과징금 1천만 원 부과, 검찰 통보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법인에 대한 과징금은 9억 원으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위니아딤채가 지난 2015~2018년 반품·교환된 제품을 회사 전산 시스템에서 임의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매출액 및 매출원가를 과대 계상했다고 결론 내렸다. 즉 협력업체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재고 관리로 반품·교환 수량을 조정하고 매입대금 상환과정, 원가 부풀리기 등으로 회계 기준을 임의로 조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선위에 따르면 연도·보고서별 과대계상 금액은 ▲2015년 236억9천400만 원 ▲2016년 107억8천400만 원 ▲2017년 150억5천100만 원 ▲2018년 1분기 151억1천100만 원 ▲2018년 반기 162억5천700만 원 ▲2018년 3분기 175억8천100만 원 등이다.

     

    [사진=위니아딤채 홈페이지 캡처]

     

    이 일로 위니아딤채는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김 대표를 주축으로 위니아딤채는 증선위 권고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함과 동시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선 덕분에 상장폐지를 간신히 면했다.

     

    김 대표는 "위니아딤채 고객들과 거래정지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객들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더 투명성이 확보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 통제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해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이익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실무 회계 책임자였던 김동현 위니아딤채 재경본부장은 지난 1일 자진사임했다. 또 위니아딤채는 지난 17일까지 문제가 된 6개 보고서, 9건에 대한 기재정정도 마무리 지었다. 다만 이익배당을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당장 이익배당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흑자를 내게되면 한다는 의미"라며 "지난해 흑자를 낸 것은 자회사 실적이 많이 반영된 것인 만큼 이와 관련해 배당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주가가 꾸준히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 주식거래 재개로 위기에서 일단 벗어난 만큼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다시 얻어 국내 종합가전 3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위니아딤채는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억눌린) 효과 덕분에 지난 2019년 적자에서 벗어난지 1년 만에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3% 성장한 8천724억원, 영업이익이 139.9% 늘어난 4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와 관련해 검찰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위니아딤채가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회계조작보다 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지면서 배임 등의 문제에도 휘말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회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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