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코드명 로켓레이크(Rocket Lake)로 불리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해 올해 데스크탑 시장 전환할 계획이다.
14nm 공정 최적화와 사이프레스 코브 아키텍처(Cypress Cove)는 성능 향상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인텔을 이를 통해 CPU 성능과 내장 그래픽의 향상을 더했고 이를 통해 일반 작업에서 게이밍에 이르는 데스크탑 환경의 성능 향상과 지원을 개선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코어와 스레드를 줄였지만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 컴퓨팅 성능과 인공지능(AI) 가속 등 최신 기술에 대응하며 차후 출시할 프로세서와 기존 프로세서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최신 프로세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프레스 코브 아키텍처로 성능 향상, 인텔 11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세대의 시장 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CPU 라인업을 출시했다. 이중 코어 i5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위한 기본 성능과 게이밍 성능을 제공해 합리적인 시스템 구성을 위한 CPU 라인업이다. 여기에 속한 코어 i5 11600KF(K)를 통해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사이프레스 코브 아키텍처,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i5 11600KF(K)와 DDR4-3200MHz 메모리 클럭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i9 시리즈부터 코어 i7, 코어 i5 시리즈가 출시되어 데스크탑 라인업을 재편 중이다. 이중 코어 i5 시리즈는 보다 많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면서 6코어 12스레드(6C/ 12T)로 적절한 소프트웨어 및 게임 지원, 가격면에서 코어 i7/ i9 시리즈보다 중요하게 작용한다. 코어 i5 11600KF(K)는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5 10600K(KF)와 같은 14nm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LGA1200 소켓으로 기존 400 시리즈 메인보드와 호환 가능하며 K/ KF가 추가된 CPU는 배수락이 해제되어 오버클럭을 통해 추가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모델명에 KF를 추가한 11600KF는 내장 그래픽이 제거되며 베이스 클럭은 3.90GHz, TDP 스펙 125W로 기존 세대 대비 향상된 성능을 기대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프로세서다. DDR4-3200MHz로 향상된 메모리 클럭과 새로운 지원으로 개선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코어 i5 11600KF의 가격은 237달러($237)에서 247달러($247) 사이로 형성되며 국내는 29만원 초반 형성, 10세대 코어 i5 10600K/ KF가 26만원 초반에서 25만원 후반 사이로 형성돼 약 3-4만원 사이의 격차가 있다. 출시 초반임을 고려하면 차차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데스크탑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14nm 공정 최적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이프레스 코브(Cypress Cove) 아키텍처를 적용해 전력과 성능에 보다 초점을 두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효율성에 변화를 주고 이를 개선했다. 물리 코어는 최대 8코어, 내부 구조와 캐쉬 확장 등을 바탕으로 IPC 성능을 최대 19% 개선, 내장 그래픽은 10세대의 인텔 9세대(9Gn)에서 11세대는 인텔 Xe(Intel Xe) 그래픽 아키텍처(12세대)를 적용해 최대 50% 향상이 이루어졌다.
소프트웨어 명령어 셋은 AVX와 AVX2의 지원과 AVX 512 추가, 인공지능(AI) 가속을 위한 VNNI & GNA 2.0으로 인공지능 처리를 위한 환경을 향상한다. 코어 i3 라인업까지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확장, LGA 1200 소켓으로 기존 4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서 지원이 가능하지만 PCI-Express 4.0(PCIe 4.0)과 DDR4-3200MHz 클럭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 PCIe 레인은 11세대가 CPU PCIe 4.0 x16과 CPU x4 PCIe 4.0, PCH USB 3.2 지원은 10세대가 USB 3.2 Gen 2x1(10G)에서 USB 3.2 Gen 2x2(20G)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지원도 10세대는 HDMI 1.4와 HDCP 2.3, DisplayPort 1.4에서 11세대는 HDMI 2.0b와 HDCP 2.3, DisplayPort 1.4a를 지원하며 CPU와 PCH의 데이터 연결 통로인 DMI는 기존 DMI 3.0 x4에서 11세대는 DMI 3.0 x8로 2배 향상돼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졌다.
스토리지 지원은 옵테인 메모리 H10 w/ Solid Storage Storage에서 11세대는 인텔 옵테인 메모리(Optane Memory) H20 w/ Solid State Storage, 무선랜은 Wi-Fi 6/ 802.11ax에서 11세대는 Wi-Fi 6E와 2세대 2x2 802.11ax로 더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썬더볼트 기술도 10세대는 썬더볼트 3(Thunderbolt 3)와 USB 3.1 & DP 1.4에서 11세대는 썬더볼트 4(Thunderbolt 4)와 USB 4 호환이 가능하다. 4K 컨텐츠를 위한 미디어 및 디스플레이 지원 향상,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 기술(Intel Rapid Storage Technology), 오디오 향상관 개선된 전력 관리 기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은 코어 i9 11900K/KF 프로세서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ABT, Adaptive Boost Technology)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새로운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코어 X 시리즈부터 도입한 터보 부스트 맥스 3.0(Turbo Boost Max 3.0) 가 듀얼 코어까지 동작하는데 반해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Intel Thermal Velocity Boost) 클럭처럼 올 코어 부스트 클럭으로 동작한다. 모든 코어의 클럭을 자동으로 5.1GHz로 증가하며 그만큼 성능을 향상하는 대신 소비전력과 발열도 상승한다. 시스템 전력과 쿨링 조건에 따라 적용되는 클럭이 달라지는 만큼 안정적인 쿨링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보다 유연한 오버클럭 및 튜닝 환경을 제공하는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500 시리즈 메인보드는 Z590을 비롯하여 H570과 B560 메인보드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해 메인스트림부터 보급형에 이르는 CPU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기어1에 기어2를 더하고 1:1과 1:2 비율 등으로 확대된 타이밍과 개선한 메모리 컨트롤러로 향상된 메모리 오버클럭, AVX2와 AVX-512 오프셋 & 전압 가드-밴드 오버라이드, AVX 활성/ 비활성화 옵션이 더해졌다. 다만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이전과 같이 3열 수냉 쿨링 솔루션 등 보다 향상된 냉각 솔루션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레이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로 IPC 19% 향상, 인텔 데스크탑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로켓레이크-S 발표 기사를 참고하자.
인텔 코어 i5 11600KF 테스트 시스템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7 11900(F)/ 기가바이트 Z590 AORUS PRO AX
인텔 데스크탑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테스트에는 코어 i5 11600KF(K)(3.90GHz)와 코어 i9 11900(F)(2.5GHz), 코어 i7 11700K(F)(3.6GHz), 코어 i7 10700KF(3.8GHz), 코어 i9 10900K(3.7GHz), 코어 i5 10600K(4.10GHz)의 6종 CPU를 이용했다. 메인보드는 GIGABYTE Z590 Aorus Pro Ax(Z590), ASUS Maximus XII Hero(Z490), G.SKILL Trident Z RGB PC4-27700 (DDR4-3466MHz) 8GB x 2, 메모리 클럭은 DDR4-2933/ 3200MHz(CL16-18-18-38-347-1T),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3090 FE(Founders Edition) 24GB, ASUS Thor 850W Platinum, 쿨러는 ASUS ROG Strix 360 LC RGB 일체형 수냉 쿨러, Intel 칩셋 드라이버 v10.1.18295.8201, 지포스 게임 레디(GeForce Game Ready) 461.92WHQL 드라이버, MS 윈도우 10 Pro K 64bit 20H2(빌드 19042.868)를 이용했다.
기본 성능부터 게이밍까지, 코어 i5 11600KF
인텔 코어 i5 11600KF(K)는 베이스 클럭인 3.9GHz와 부스트 클럭 4.9GHz를 적용하며 10600K(KF)의 4.1GHz와 부스트 클럭 4.8GHz 대비 베이스 클럭은 감소했으나 부스트 클럭은 100MHz 증가했다. 메모리 클럭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DDR4-2933MHz에서 DDR4-3200MHz로 증가해 향상된 CPU 및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및 게임을 통해 이를 살펴봤다.
인텔 코어 i5 11600KF(K)는 새로운 사이프레스 코브 아키텍처를 통해 연산 유닛 증가와 데이터 저장 공간 확장이 이루어졌으며 증가한 L1/ L2 캐쉬를 비롯하여 DDR4-3200MHz로 메모리 클럭이 향상됐다. AIDA64 Extreme의 메모리 벤치마크 성능을 보면 메모리 클럭이 DDR4-3200MHz로 증가해 기존 세대 대비 향상된 메모리 읽기와 쓰기, 복사 성능을 개선했으나 레이턴시(Latency)는 기존 10세대 10600K(KF) 프로세서 대비 느려졌다. 메모리 클럭으로 느려진 레이턴시를 보완하며 H570/ B560 칩셋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만큼 보급형과 메인스트림 라인업에서 이를 이용해 시스템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코어 i5 11600KF(K)/ 코어 i7 11700K(KF), CPU-Z AVX-512 벤치마크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AVX-512 명령어 셋을 새로 추가했다. 일반 데스크탑 환경에서는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많지 않아 활용도가 낮지만 차후 더 많은 최적화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VX-512를 지원하는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5 11600KF(K)는 싱글 스레드와 멀티스레드 모두 6코어 12스레드 대비 8코어 16스레드(8C/ 16T) 기반의 코어 i7 시리즈 라인업의 성능이 유리했다. AVX-512는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코어 X 시리즈 및 서버용 프로세서에서 지원을 시작해 부동소수점 연산 강화 등 보다 전문적인 영역에서 활용된다. 다만 AVX-512는 연산 성능 개선과 함께 온도와 전력 소모량도 증가해 보다 향상된 쿨링 솔루션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소프트웨어와 게임은 멀티 코어와 멀티 스레드에 최적화되면서 이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멀티 코어와 멀티 스레드 활용이 잘되는 렌더링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에서 코어 i5 11600KF(K)는 6코어 12스레드 기반으로 코어 i7 11700K(KF)의 8코어 16스레드보다 낮았지만 기존 10세대 코어 i5 10600K(KF) 대비 시스템 메모리 클럭과 부스트 클럭 적용, 아키텍처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 유리한 처리 성능을 제공했다.
반디집(Bandzip)은 멀티 코어를 지원해 코어 수가 더 많은 프로세서의 성능이 유리한데 코어 i5 11600KF(K)는 더 많은 코어를 가진 코어 i7 11700K(KF) 대비 빠른 처리 성능을 보였으며 인코딩 프로그램인 핸드브레이크(HandBrake)에서는 코어와 스레드 수 차이에 따라 성능 차이를 보여 차이를 보인다. 개선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IPC 19% 향상과 DDR4-3200MHz로 향상된 메모리 클럭 적용에 따라 멀티미디어 및 스트리밍, 영상 편집이나 렌더링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선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의 기본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와 3DMark 타임 스파이(Time Spy, DX12)를 이용했다. 테스트 중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보여주는 Physics 스코어와 CPU 스코어를 통해 각 프로세서의 성능을 살펴봤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벤치마크인 만큼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제공하면 성능이 우수한데 코어 i5 11600KF(K)는 6코어 12스레드, 개선된 아키텍처와 메모리 클럭 향상으로 기존 10세대 코어 i5 10600K(KF)를 앞서며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 CPU와는 차이를 보였다.
최신 게임일수록 멀티코어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인텔 프로세서 최적화가 잘되고 있다. 코어 i5 11600KF(K)는 코어 i7 11700K(KF)와 코어 i7 10700K(KF)에 상당 부분 근접한 게임 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새로운 아키텍처와 메모리 클럭 향상 등이 더해진 것으로 약 20여 만원의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코어 i5 11600KF(K) 시리즈도 게임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와 캐쉬 및 구조 변화, 증가된 DDR4-3200MHz의 메모리 클럭이 더해진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들의 영향을 받는 게임에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텔 코어 i5 11600KF 온도와 소비전력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지만 온도와 전력 소모량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성능 향상은 온도와 발열량 증가로 이어지는데 코어 i5 11600KF(K)는 코어 i7 시리즈 대비 낮은 온도와 전력 소모량을 보였다. 기존 10세대 코어 i5 10600K(KF)와의 비교에서도 온도와 전력 소모량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14nm 공정 최적화와 새로운 아키텍처로 인한 변화와 성능이 이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제조 공정의 개선을 통한 최적화가 필요해 보인다.
메인스트림 PC 구축, 인텔 코어 i5 11600KF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은 코어 i5/ i7/ i9 시리즈가 출시되며 데스크탑 프로세서 라인업을 전환하고 있다. 코어 i5 11600K(KF)는 메인스트림 라인업으로 코어 i7 시리즈 이상의 라인업보다 합리적이면서 이하 라인업 대비 향상된 성능과 지원을 경험할 수 있는 CPU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아키텍처와 내부 구조, 메모리 클럭 향상, 새로운 명령어 등이 더해지면서 일반적인 작업부터 멀티미디어, 게이밍 성능에서 향상이 이루어져 적절한 성능과 가격대로 다양한 PC를 구성할 수 있다.
코어 i5 11600KF는 모델명에 K를 추가한 CPU인 만큼 오버클럭(OC)를 적용해 추가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코어 i7 시리즈 이상의 제품 대비 합리적인 메인스트림 PC를 구축하는데 적합하다.
새로운 아키텍처의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 코어 i5 11600KF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상의 성능 향상과 다방면의 활약이 가능한 새로운 지원과 기능을 탑재해 기존 세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프로세서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증가한 온도와 소비전력, 초기 가격이 약간 더 높게 적용되었지만 코어 i5 시리즈 라인업은 출시 이후 시장의 경쟁으로 적절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어 i5 11600KF(K)는 기본 성능 향상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작업부터 게이밍 등에 적합한 성능과 코어 i7 시리즈 대비 적절한 가격에 향상된 성능을 제공해 메인스트림 PC를 구성할 수 있다. 여전히 높은 가격 형성으로 부담스러운 그래픽카드 가격은 PC 업그레이드의 걸림돌이지만 메인스트림의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PC를 구성하려는 사용자라면 고려해볼 만한 프로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