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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나에게 맡기고 먼저 가!” “하지만…” “가! 어서!” 이는 만화, 영화 등의 콘텐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다. 최종 보스와 결전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 앞에 중간 보스가 등장했을 때 해당 상황이 연출된다. 중간 보스를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동료가 그 자리에 남아 주인공 일행을 먼저 보내는 것이다.

이후 싸움은 최종보스 VS 주인공 일행 및 중간보스 VS 강력한 동료로 진행된다. 대략 급을 맞춰 싸운다고 볼 수 있는데, 이때 중간보스를 상대하는 동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중간보스를 본인 선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주인공 일행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반드시 책임을 지고 쓰러트려야 하는 것이다.

해당 상황은 노트북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주인공 일행에 해당되는 플래그십 노트북의 경우 같은 플래그십 노트북과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강력한 동료에 해당되는 가성비 노트북도 동급 노트북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우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쪽이 더 치열하다. 플래그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물건을 찾는 스마트 컨슈머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강력한 가성비 노트북을 선보였다.

LG 울트라 PC를 한 줄로 요약하면 “고성능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다!”라 할 수 있겠다. 주요 특장점은 강력한 성능, 슬림한 크기, 다양해진 편리함 등이다. 그런 울트라 PC 라인업은 가성비 노트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레이크부터 AMD 라이젠까지 다양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다.

그런 울트라 PC 라인업 중에서도 가성비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계획이라면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군을 눈여겨봐야 한다. AMD 라이젠 4000 시리즈인 르누아르 제품군은 멀티 코어에 고성능 내장 그래픽을 갖춰 체감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LG전자 울트라PC 15U40N-GR56K(이하 15U40N-GR56K)는 7nm 공정의 AMD 라이젠 5 4500U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이다. 6코어 6스레드로 동작하며 물리 코어가 많아 체감 성능이 높다. CPU 클럭은 2.3GHz, 터보 부스트 적용 시 4.0GHz로 동작하며 L3 캐시는 8MB다. 내장 그래픽도 AMD 라데온 그래픽스로 온라인 게임 정도는 무난하게 구동해낸다.

메모리 클럭은 3200MHz이라 내장 그래픽 성능도 뛰어나다. 메모리를 증설해 듀얼 채널로 구성하면 게임 시 평균 프레임을 더 높일 수 있다. 저장장치는 NVMe SSD로 부팅 및 체감 속도가 빠르다. HDD도 증설해 SSD와 HDD 듀얼 스토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확장 포트도 넉넉하다. DTS:X 울트라를 적용해 입체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추가로 15U40N-GR56K는 사용하기 아주 쉽다.  윈도우 10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덕분에 OS 설치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LG 리커버리 센터도 지원된다. 부팅 시 F11을 눌러 리커버리 센터로 지원하면 누구나 쉽게 공장 초기화를 할 수 있다. 덕분에 컴맹도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CPU : AMD 라이젠 5 4500U

그래픽 : AMD 라데온 그래픽스

디스플레이 : 39.6cm FHD IPS LED 디스플레이(글레어)

메모리 : DDR4 3200MHz 8GB(온보드), 확장 슬롯 1

오디오&사운드 : HD 오디오, DTS:X Ultra, 스테레오 스피커(1.5W x2)

웹캠 : HD 웹캠

저장장치 : 256GB(M.2 NVMe) + 확장슬롯 1

입력장치 : 백라이트 키보드 풀사이즈 97키(3열 숫자 전용키 포함)

배터리 : 리튬이온 80Wh

크기 : 356x244x16.8mm

무게 : 1.19kg

네트워크 : Intel Wi-Fi 6 AX201(Wi-Fi 6, 2x2, BT 콤보), 블루투스, 유선랜(기가비트, 랜젠더 별매)

포트 : 헤드폰 출력, USB 3.1 x2, HDMI, USB 4 Type-C(x2, USB PD, 썬더볼트4)

PC카드슬롯 : UFS(MicroSD 겸용)

색상 : 스노우 화이트

15U40N-GR56K는 15.6형 노트북으로 39.6cm 대화면에 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커다란 화면은 일반 가성비 노트북에 탑재되는 저품질 디스플레이와는 확연히 다르다. 광시야각이라 어디서나 잘 보이며, 글레어 타입이라 쨍하게 보인다. 음식 사진을 찍은 뒤 15U40N-GR56K의 상단, 측면에서 보니 잘 보였다.

베젤도 좌우는 상당히 얇은 편이라 화면에 몰입이 잘 된다. 영상 감상 및 문서 작업을 진행해 봤는데,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추가로 슬림이라 언급한 것은 19.9mm의 두께다. 6코어 6스레드의 성능 대비 얇은 편이다.

색상은 LG전자 노트북을 상징하는 무광 스노우 화이트 색상이다. 언제나처럼 깔끔하고 무난한 흰색이다. 손으로 잡아도 지문이 남지 않는다. 거기에 두께가 얇아 휴대하기에도 좋다.

연결 포트는 어떨까? 헤드폰 출력, USB 3.0 x2, USB 3.1 Type-C x1, HDMI, RJ-45, DC-in을 지원한다. 어댑터는 65W 제품군으로 크기가 작아 휴대가 편하다.

무게는 1.8kg이다. 1kg 중후반이라 적당히 휴대할 정도는 된다. 백팩에 넣고 움직이면 평범한 2kg 노트북보다는 조금 가볍다. 즉 휴대성도 괜찮은 편이다.

추가로 주목할 점은 SSD와 HDD의 듀얼 스토리지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기본으로는 NVMe 256GB SSD가 장착됐다. 이어 HD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이처럼 사용하면 노트북 저장공간을 굳이 정리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편하게 쓸 수 있다. 빠른 로딩 속도가 필요한 주력 프로그램은 SSD에 설치하고, 대용량 파일 및 장기 보관용 파일은 HDD에 보관해두면 된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 52Wh다. 상위 제품군에 탑재되는 대용량 배터리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로 크게 신경이 쓰일 일은 없다.

키보드는 어떨까? 가끔 15.6인치 노트북에 풀배열 방식이 아닌 키보드가 탑재될 때가 있다. 이런 키보드는 시원해서 좋긴 하지만, 생산성 작업에는 약하다. 우측 숫자키가 없어 해당 숫자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생산성 작업의 효율이 조금 낮아진다. 그러나 15U40N-GR56K는 우측 숫자키를 탑재했다. 덕분에 엑셀 등 숫자키를 활용하는 작업 시 편했다.

키보드 키감도 뛰어난 편이다. 키 간 사이가 적당히 넓고 오타가 잘 안 난다. 키도 표준 배열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전원 버튼은 잘 누르지 않는 위치에 있어 소중한 과제가 증발할 걱정도 하지 않아도 좋다. 오디오는 DTS:X 울트라를 적용해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사운드가 들린다. 추가로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6을 지원해 무선으로도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렌더링 프로그램 구동 시 CPU에 풀로드가 걸린다. 이때 올코어 클럭은 3.475GHz로 유지된다. 해당 프로그램 구동 시 열화상 카메라로 노트북 온도를 측정해 봤다. 가장 뜨거운 부분의 온도가 43.3도 정도로 측정되며, 키보드 부분은 26.2도, 최저 19.5도 정도로 시원했다.

가성비가 뛰어난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등 스펙에 크게 드러나지 않는 점에서 원가 절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노트북 마감 처리도 아쉬운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15U40N-GR56K는 그런 점이 보이지 않았다. LG전자 노트북답게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디스플레이, 마감 처리, 쿨링 성능 등 노트북 자체 성능에서는 크게 아쉬운 점이 없었다. 키보드도 풀배열이며 두드릴 때 타건감도 좋은 편이다.

15U40N-GR56K는 완성도 높은 가성비 노트북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이 정도면 선물 용도로도 활약할 수 있다. LG전자 노트북이기에 사후 처리가 뛰어나며, 문제가 생겼을 때는 챗봇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