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오뚜기 순후추 라면, 미원맛소금 팝콘, 곰표 밀맥주….'
편의점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인기다. 착한 가격에 재미까지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이색 컬래버 상품은 이슈는 물론, 매출 상승 견인 효과까지 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마트24가 출시한 '오뚜기 순후추라면 매운맛'이 출시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24의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의 판매데이터를 보면 순후추라면이 용기면 상품군에서 3위에 올랐다.
보통 신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에 알려지고 재구매가 일어날 때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다.
순후추라면 외에도 이마트24가 인기게임 로스트아크와 함께 출시한 모코코 도시락 2종도 협업 직전 대비 동일 상품 판매량이 8배나 증가하며 도시락 상품군 전체 매출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GS25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미원맛소금 팝콘도 출시 한달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팝콘은 GS25의 PB과자 60종 중 매출 3위 이내로 자리매김했다.
CU도 이색 컬래버 상품 매출이 증가하며 관련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70개에 불과했던 협업 상품은 지난해 400개로 늘었다. 관련 제품의 매출도 전년 대비 650% 증가했다. 대표 이색 컬래버 제품으로는 판매량 1위와 2위에 오른 말표 흑맥주와 곰표 밀맥주 등이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이종 협업 상품은 색다른 맛과 디자인을 경험하는 재미와 즐거움 등 상품에 추가적인 가치를 더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컬래버 제품은 타사와의 차별화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불러일으켜 올해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