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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극의 슈퍼 그랜드 투어러, ASTON MARTIN DBS SUPERLEGGERA

    • 매일경제 로고

    • 2021-06-11

    • 조회 : 547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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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의 슈퍼 그랜드 투어러

     

    ASTON MARTIN DBS SUPERLEGG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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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11에서 태어난 DBS 슈퍼레제라는 뱅퀴시 S를 대체하는 애스턴마틴 최상위 라인업이다. V12 5.2L 트윈터보 엔진이 715마력을 내며, 레이싱에서 얻어낸 공력 기술을 더해 최고시속 340k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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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램쉘 보닛에 슈퍼레제라 배지를 더해 더욱 각별하다 

     


     

    DB11 바탕의 뱅퀴시 S 대체 모델

     

    애스턴마틴 DB 시리즈의 고성능형 그랜드 투어러 DBS가 세상에 나온 것은 1967년. 초기형은 직렬 6기통 4.0L를 얹었고, 1969년에 V8 5.3L 엔진을 탑재한 DBS V8을 출시한 후 모델명을 AMV8로 바꾸었다. 애스턴마틴에 V12 엔진이 처음 채용된 것은 포드 산하였던 1999년. 포드 듀라텍 V6 유닛 2기를 이어 붙여 만든 V12 자연흡기 엔진이 DB7 V12 밴티지, 뱅퀴시, DB9, DBS, V12 밴티지 등에 얹었다. 지금의 플래그십 DB11은 배기가스 규제 압박의 방편으로 V12 6.0L 배기량을 5.2L로 줄이고 터보차저를 과급해 사용한다. 여기에 스톱 스타트 시스템과 실린더 휴지 기능을 더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낮추고 연비 효율을 끌어올렸다. 경량 엔진 블록을 사용하고 스트로크는 69.7mm로 짧아졌다. 그럼에도 두 개의 트윈스크롤 터보와 각종 장비를 더해 이전보다 35kg 무거워졌다. 대신 차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무게를 덜어낸 덕분에 전체적으로는 15kg 감량(DB11 기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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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차를 연상시키는 엔진 베이 

     


     

    12기통을 상징하는 브랜드하면 람보르기나 페라리가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그에 반해 애스턴마틴의 V12 역사는 20년 정도로 짧은 편이다. 1999년 이전까지는 플래그십에도 직렬 6기통이나 V8을 얹었다. DB7 V12 밴티지를 기점으로 비로소 플래그십에 V12 6.0L 자연흡기 엔진을 부여했다. DB11부터는 브랜드 사상 최초의 12기통 터보 엔진이자 애스턴마틴 자체개발 엔진이다. 포드로부터 독립해 만든 첫 독자 엔진이지만 생산은 독일 쾰른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을 개량한 DBS 슈퍼레제라 엔진은 최고출력 715마력과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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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시리즈의 고성능형인 DBS 배지가 돋보인다 

     


     

    시승차는 DB11 베이스로 만든 DBS 슈퍼레제라(이하 DBS), 3세대 DBS다. 1, 2세대는 영화 007 시리즈 <007과 여왕>, <카지노 로얄>,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나온 본드카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형 DBS는 DB11의 부품을 공유하지만 결이 다르다. 사실상 뱅퀴시 S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우선 보닛에 ‘Superleggera’ 배지가 돋보인다. 한때 애스턴마틴 섀시를 제작했던 이탈리아 카로체리아 투링 슈퍼레제라에게 경의를 표한 거라고. 이탈리아어로 초경량을 뜻하는 명칭처럼 경주차용 경량 차체를 특기로 삼던 업체다. 벌집 프론트 그릴은 자가토 같은 아우라를 진하게 풍겨 확연히 구분되는 인상을 준다.

     

    레이싱에서 가져온 공력 기술 덕에 최고시속 340km에서 18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할 뿐 아니라 가속과 코너링 성능까지 향상되었다. DB11의 에어로블레이드Ⅱ를 발전시킨 에어로블레이드Ⅱ-C 덕트 덕분이다. 높아진 데크 리드 블레이드는 에어로블레이드 양쪽의 다운포스 밸런스에 도움을 준다. 올 알루미늄 섀시와 함께 크램쉘 보닛, 데크 리드, 스플리터, 디퓨저 등에 카본을 사용해 1.7t(DB11 대비 -72kg) 남짓한 무게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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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구식의 인포테인먼트 구성이지만 고급스러운 소재 덕분에 이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외형은 황금비를 버무린 디자인 덕분에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그랜드 투어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는 다소 보수적인 디자인이지만 고급 소재와 잘 어우러진다. 센터페시아에 달린 디스플레이는 센터콘솔에 위치한 터치패드로만 조작이 가능하다. 수퍼카에도 터치스크린이 대세인 요즘, 벤츠에서 가져온 터치패드 방식은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모니터 베젤까지 감싼 최고급 가죽을 보면 감탄과 동시에 이런 아쉬움은 금세 눈 녹듯 사라진다. 여기에 주차 어시스트를 더한 360° 카메라,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영국 메이커의 장점을 꼽으라면 고급 소재 사용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영국 메이커라도 실리를 추구하는 독일 모기업을 두면 소재가 형편없는 경우가 적잖다. 반면 애스턴마틴은 거의 모든 부분을 최고급 가죽으로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마저 퀼팅 스티치를 더한 최고급 가죽으로 덮었다. DBS에는 스포츠 퍼포먼스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아로마틱 가죽 및 알칸타라가 기본 제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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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 도어를 통해 우아한 탑승이 가능하다. 게다가 높게 열려 보도블록에서도 닿을 염려가 없다 

     


     

    진정한 슈퍼 그랜드 투어러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가 도어실이 높은 미드십 스포츠카였다면 제임스 본드의 섹시미는 다소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몸을 구겨 기어오르는 제임스 본드는 상상하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본드카 이미지에 애스턴마틴 만큼 딱 들어맞는 존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애스턴마틴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스완 도어 덕분에 기자 역시 본드처럼 우아하게 시트에 앉았다. 이차는 리모트키가 아닌 버튼식 시동으로 바뀌었다.

     

    DB11부터 크리스탈키가 사라지고 키리스 엔트리를 도입해 마니아들의 원성을 샀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오너는 동봉된 예비 플라스틱 리모트키를 사용한다. 파손이나 분실 시 크리스탈 리모트키 재구매에 2백만~6백만원(모델별 상이)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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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에서 영감을 얻은 더블 리어 디퓨저는 다운포스에 도움을 준다 

     


     

    시동과 함께 거대한 V12 엔진이 깨어나면서 포효한다. 스테인리스 스틸 배기관에서는 아이들링부터 흉포한 사운드를 토해낸다. 11kg 감량이 가능한 티타늄 배기 옵션도 마련했다. 게다가 아름다운 외형이 화려한 미드십 수퍼카를 압도하는 아우라를 뿜어낸다. 조향비(13.09:1)가 타이트한 속도 감응식 전동 파워 스티어링은 일상은 물론 와인딩 로드에서도 큰 덩치를 다루기 편하다. 앞 더블 위시본,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에 스카이훅 제어를 더한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이 거친 노면에서도 안락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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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향비가 타이트한 속도 감응식 전동 파워 스티어링 도움으로 여성도 큰 덩치를 손쉽게 다룬다 

     


     

    715마력을 뒷바퀴로만 굴려 다소 걱정이었지만, FR 고출력임에도 오버스티어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V12 밴티지 S는 액셀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꽁무니가 쉽게 흘러 카운터 스티어로 스핀을 억제했는데, DBS는 사륜구동인가 싶을 정도로 트랙션이 안정적이다. 게다가 92kg·m 남짓한 괴력의 토크는 시종일관 넘치는 힘을 제공한다. 대신 강한 토크 대응을 고려한 토크컨버터는 다운 시프트 반응성이 812 슈퍼패스트에 못 미친다. 요즘은 토크컨버터라도 반응이 빠른데, 실제 체감으로는 DCT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랜드 투어러임을 고려하면 단점은 아니다. 또한 프론트 리프트를 달지 않았음에도 지상고 120mm(에어 댐 장착 시 90mm) 덕분에 진입각 9.5°, 탈출각 13°를 확보해 웬만한 곳에서는 하부를 긁힐 염려가 없다. 극단적으로 낮은 수퍼카라면 50km만 주행을 해도 노면을 신경 쓰느라 피로가 빨리 오지만, DBS는 그랜드 투어러답게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해 무척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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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비를 버무린 디자인 덕분에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답다 

     


     

    주행 모드는 GT,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DB11에게는 GT모드가 어울렸지만, 보다 고성능형을 추구하는 이 차에는 스포츠 플러스가 제격이다. 파워트레인, 스티어링, 댐핑의 반응성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모드다. 여기에 에어로다이내믹 기술과 함께 LSD, 토크벡터링의 도움으로 고속에서의 컨트롤도 쉽다. 카본 세라믹 디스크는 한번 열이 오르면 가혹하게 몰아붙여도 한결같은 제동성능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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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공도에서의 후륜 구동 고성능차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넘치는 출력을 제어하지 못하면 오버스티어로 인한 전손 사고를 늘 각오해야 한다. DBS 역시 뒷바퀴로만 715마력을 보낸다. 한데 이 차는 다양한 공력 기술과 전자 장비 덕분에 일상에서도 충분히 안락하다. 뿐만 아니라 실내 전체에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피부에 닿는 질감이나 향기가 좋다. 라이벌인 812 슈퍼패스트와 달리 뒷좌석을 마련해 가까운 거리 정도는 성인도 태울 수 있다. 수퍼카의 성능과 프리미엄성, 여기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DBS 슈퍼레제라는 그야말로 궁극의 슈퍼 그랜드 투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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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44319e629981e7561cbacb65878cf1_1584420697_53.jpg 글·사진 맹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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