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orris (ZDNet Korea) |
2005/01/11 원문보기 |
편집자 주 : 이 리뷰를 작성할 시점에는 스프린트의 블루투스 다이얼 업 네트워킹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스프린트에 따르면 회사가 트레오 650을 출시했을 당시에는 소프트웨어 드라이버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리뷰는 이러한 정보를 포함하여 재편집되었다. 스프린트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기능들은 여전히 테스트 중이다. |
트레오 600을 처음 접했을 때 이후 기종에 생겼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있었다. 트레오 600은 좋은 디자인이지만 몇 가지 부족한 기능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신형 트레오 650에서 그것들이 구현됐다. 트레오 650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빠른 프로세서, 무선 블루투스, 팜 OS 5.4와 분리형 배터리가 채용됐다. 모두 괄목할 만한 개선이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들이 남아있다. 부족한 메모리, 블루투스의 완벽한 호환성, Wi-Fi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어쨌든 가격을 생각한다면 트레오는 현존하는 최고의 통합형 통신기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는 스프린트 PCS 버전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팜원은 작년 GSM 모델을 추가 출시했다. 600달러라는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다. 액정 · 키보드 개선 팜원 트레오 650은 그 전 세대 제품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크기(11.2×5.8×2.3cm, 안테나 제외)와 모양이 같고, 그저 약간 무거워졌을 뿐이다. 사실 이전 트레오와 너무 비슷하여 “이게 트레오 650 맞아?”라는 질문을 곧잘 받았다. 트레오 650은 시장에서 팔리는 가장 작은 스마트 폰은 아니다. RIM BlackBerry 7100t, Audiovox SMT5600, 모토롤라 MPx220 등이 눈에 띄는 작은 상품이다. 하지만 이들은 완전한 QWERTY 표준 배열 키보드를 갖추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눈에 띄는 디자인의 변경도 있다. 트레오 650의 가장 두드러지는 기능은 향상된 디스플레이다. 크기는 이전과 같은 2.5인치 크기에 320x32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6만 5000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이전의 트레오 600은 3375 색상만을 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더 부드럽고, 밝아졌으며, 화려한 영상을 화면의 잔상 없이 볼 수 있게 되었다. 트레오 600에서는 "스크린 도어" 효과라고 불리던 잔상 효과가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최신형의 첨단 휴대기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또 다른 명백한 차이점은 키보드다. 키가 많이 들어가면서 더 넓어졌고 얇아졌으며, 그로 인해서 키 간의 간격은 가까워졌다. 키보드의 느낌은 여전히 답답하지만, 이러한 개선점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서 타이핑을 할 때 트레오 600보다는 쉽게 입력이 가능하다. 새로운 하얀색의 키는 밝은 백라이트가 보일 정도로 반투명하다.
트레오 650은 다섯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버튼을 달고 있다. 이 버튼은 한 손으로 조작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 새로운 버튼이 더 추가 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통화"와 "전원/끄기" 버튼이다. 이 버튼은 마치 휴대폰이 동작하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네 개의 버튼은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달력, 메시지, 응용 프로그램, 메뉴를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옆에 달려 있던 볼륨 버튼은 하나의 스위치로 교체됐다. 이것이 더 쓰기 쉽고 "빠른 실행"버튼으로 임으로 정해서 사용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리얼 플레이어를 실행해준다. 팜원 하드웨어의 위에 MMC/SDIO 확장 슬롯 옆에 달린 "벨/진동 전환 스위치"가 반가웠다. 이것은 아주 편리한 기능이다. 카메라는 이전 제품처럼 뒤쪽 면의 같은 위치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제는 셀프 카메라를 위한 조그만 거울이 달려 있다. 팜원은 보안성 문제를 감안해 카메라가 달려있지 않은 버전도 제공하고 있다. 스피커와 사용자가 직접 갈아 끼울 수 있는 배터리는 카메라의 아래쪽에 있다. 아래쪽에는 새로운 "멀티 커넥터"가 달려 있다. 이것은 트레오를 싱크할 때, 충전할 때, 헤드폰 등의 액세서리를 부착할 때 사용된다. 멀티 커넥터는 텅스텐 T5에서 최초로 소개되었던 것이다. 이전 팜원 시리즈에서 "유니버설 커넥터"로 불리던 것이 이름이 바뀐 것이다. 하지만 호환성에 있어서 뒤쳐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있다면 표준 헤드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2.5mm 어댑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여전히 충전이나 싱크를 위한 크레들은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팜원은 USB와 전원 케이블 이 제공되며, 이것은 서로 연결하여 사용하거나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도 그랬듯이 보호되지 않은 터치스크린은 쉽게 먼지에 오염되고 지문이 묻는다. 그러므로 보관을 위한 주머니를 곧바로 구입하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휴대용 포치는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블루투스 기능 개선 필요 팜원 트레오 650의 기능은 풍부하지만 그리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 우선 신형 312MHz 인텔 PXA270 칩 프로세서 덕택에 멀티태스킹과 디지털 오디오 및 비디오 응용 프로그램 실행이 쾌적했다. 메모리 부문은 아쉽다. 트레오 650에서 사용 가능한 22MB 메모리는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치했을 때 트레오 600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양에 비해서 오히려 적다. 또 팜원은 파일 시스템의 구조를 변경했는데, 이로 인해 사용 가능한 메모리의 양이 줄었다. 메모리에 관련한 좋은 소식도 있다. 새로운 비휘발성 파일 시스템(NVFS)가 22MB의 SD메모리와 한 쌍을 이루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새로운 배터리로 갈아 끼우거나, 배터리가 완전히 닳아서 전원이 꺼지더라도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는 이전의 트레오 600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트레오 650은 여러 가지 면에서 휴대폰을 닮아있고, PC와 연결하여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야 하고 충전을 해야 하는 PDA와는 별로 닮지 않았다. 만약 소비자의 클라이언트-서버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 서버"와 무선으로 싱크를 할 수 있다면, 이는 대단히 좋은 소식이다. 예를 들어, 익스체인지 서버 2003을 위한 "액티브 싱크"나 "굿링크" 소프트웨어로 테스트한 결과, 핫싱크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오로지 큰 파일을 전송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문제가 남아있다. 특히 트레오 600 사용자가 업그레이드를 한 경우에는 파일이 많은 메모리를 불필요하게 요구하는 것을 알게 된다. 팜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ROM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심각한 메모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무료로 128MB의 SD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팜원으로부터 메모리를 무료로 얻거나 또는 자신이 직접 구입하던 간에 근본적으로 트레오 650에 있어서 큰 용량의 SD카드는 반드시 있어야만 할 액세서리인 셈이다.
무선 WAN 음성과 데이터 외에, 트레오 650은 적외선포트와 블루투스도 갖추고 있다. 이론적으로 블루투스는 여러 가지 일들을 무선으로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핫 싱크, 블루투스 장비와의 연결, 헤드 셋과의 연결, 블루투스 모뎀을 지원하는 노트북과의 연결이다. 하지만 실사용 시에는 문제가 있다.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테스트한 결과 수신 및 발신 모두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테스트한 제품은 ‘Jabra BT250"과 "로지텍 모빌 블루투스 헤드 셋"이었다. 원인은 트레오 650의 핸즈프리 프로파일이 이 헤드셋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전화를 걸거나 받기 위해서는 헤드셋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한다. 이것은 트레오 650의 수동 설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팜원의 블루투스 호환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는 헤드셋의 프로파일은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블루투스 다이얼 업 네트워킹이 현재로써는 동작하지 않았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당신의 노트북을 Wi-Fi 기지국이 없는 도로에서 사용할 때, 트레오 650을 모뎀으로 대신 활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스프린트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는 트레오 650이 출시될 때는 준비되지 않았지만, 추후 계획에는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형식으로 제공될 것이라 한다. 현재 소프트웨어는 품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를 가장 실망시킨 것은, 여전히 무선랜이 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무선랜는 중급 또는 고급 PDA에서 거의 일반화되고 있는 기능이다. 사실 팜원의 SDIO 무선랜 카드는 트레오에서 동작을 한다. 문제는 회사가 드라이버의 출시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당연히 내장되어 있어야 할 기능에 대해서 추가로 12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블루투스와 함께 WAN 데이터 네트워킹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Wi-Fi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출처 : https://www.zdnet.co.kr/review/digital_device/pda/0,39024796,39132862,0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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