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VHS 캠코더를 10년 쓰고 2년 전에 16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바꾼 캠코더...
마음은 300만원하는 소니 VX시리즈에 있었으나...아이들 찍어주는 가정용으로는 이만 한 것은 없겠다 싶어, 고르고 고른 중에 여기 에누리에서 결정한 물건임.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휴대성은 좀 떨어지지만 카메라가 한 치의 틈이 없이 손에 착 달라 붙고, 작동 레버(줌, 녹화, 스냅 샷, 전원 등)를 움직이는 데도 군더더기 동작이 필요없을 정도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임...워낙 잡기가 편해 장시간 촬영시에도 손의 피로도는 거의 없는 편이었음.
며칠 전에 동생에게 JVC의 다른 모델을 결혼 선물로 사주었는데...그림감이 한마디로 엉망이었음.
사촌 동생의 소니 TVR-16도 써 봤고...백화점 매장에서 다른 캠코더들도 잡아 보았고...동호회에서 소니의 PD-150도 찍어 봤는데 가정용 캠코더 중에서는 이 모델만큼 그립감이 좋은 캠코더는 없다고 생각함. (슈팅형 모델 중에서)
성능으로는 JVC의 가정용 캠코더 중에서 최신 모델인 GR-DV5000모델의 사양표를 비교해 본 결과 렌즈화각 수의 몇 mm 차이, 외부 마이크 입력단자의 차이 이외에는 2년이라는 세월 동안 성능 면에서는 거의 변함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고 오히려 플라스틱 재질과 작동레버의 마무리는 오히려 신제품이 더 싸구려 티가 나는 듯 했다. (줌 레버의 생김새를 사진으로 비교해 보시면 알 것임.)
본인의 경우에는 별매인 줌 마이크를 장착 했는데 그냥 카메라만 들고 다니는 것 보다 훨씬 멋도 있고 줌이 작동하는데 따라 선별적으로 음향이 입력되는 줌마이크의 성능도 마음에 들었다.
가정용 캠코더지만 밝은 화질과 안정된 촬영, 또 뽀대를 생각하신다면 120만원이나 하는 같은 성능의 5000을 사는 것 보다는 이제는 70만원대로 저렴해진 3000을 사는 것이 최고의 가격대비 성능을 누리는 기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