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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로버, 디펜더 픽업트럭 나온다..라인업 강화 ‘주목’

    • 매일경제 로고

    • 2021-09-15

    • 조회 :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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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랜드로버의 대표 아이콘 디펜더가 라인업 확장을 통해 레인지로버의 자리를 위협할 전망이다.


    14일(현지 시각)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디펜더의 범위를 오프로드 모델에 국한하지 않고 온로드 주행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SUV와 픽업트럭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현재 플래그십 라인업인 레인지로버(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벨라, 이보크)와 대중성을 강조한 디스커버리(디스커버리5, 디스커버리 스포츠), 오프로드 주행을 강조한 디펜더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디펜더는 숏바디 3도어 디펜더 90과 4도어 롱 휠베이스 110 등으로 나뉘며, 2022년에는 110 보다 차체 길이를 늘린 8인승 디펜더 130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랜드로버는 여기에 레인지로버에 준하는 럭셔리 SUV 버전의 디펜더와 프레임 바디의 장점을 살린 픽업트럭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해당 외신에 따르면 럭셔리 디펜더는 2025년 출시가 목표다. 벤츠 GLS, BMW X7 등 온로드 성향에 특화된 경쟁차량에 맞춰 현재 사용 중인 플랫폼 대신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를 활용한다.


    신형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에도 쓰일 MLA 플랫폼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에 특화된 모듈러 플랫폼으로, 현재보다 가벼운 경량화 기술과 모노코크, 프레임 바디의 장점을 살려 설계된다.

    여기에 1세대에서 선보인 픽업트럭 등이 추가돼 숏바디 부터 롱바디, 럭셔리, 픽업트럭에 이르는 촘촘한 디펜더 라인업을 완성시키겠단 전략이다. 현지 외신들도 랜드로버가 디펜더의 성공에 힘입어 더 높은 단계의 마진과 프리미엄 전략을 새롭게 수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1948년 다목적 차량을 위해 군용차를 밑바탕에 두고 설계된 디펜더는 농업, 산업 현장 등에서 든든한 짐꾼 노릇을 하며 척박한 도로 환경에서 단련돼왔다. 애초 고급차에 속하지 않은 성격 탓에 1세대 모델은 2015년 단종때까지 약 70여 년간 장수 할 수 있었다.





    이후 안전,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하지 못해 생산을 지속할 수 없어 단종됐지만 새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춰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이듬해부터 현재 2세대 디펜더의 판매를 시작했다.

    shl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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