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애플 신형 아이폰13 시리즈 사전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외신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JD.com)에서 진행한 아이폰13 사전예약 판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아이폰12(150만대)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애플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깜짝 인하했다. 신형 아이폰13 가격은 아이폰13 미니가 5199위안부터 시작되며 아이폰13은 5999위안, 아이폰13 프로는 7999위안부터 시작된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보다 300∼800위안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경쟁하던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못하면서 애플이 중국 프리미엄폰 시장을 장악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 비보, 샤오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에서는 14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2%가 증가한 수치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