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기사 작성 시점으로 4차 대유행이라 일컫어지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그에 따라 아직도 많은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택근무라 하면, 단순히 일반적인 문서작업 위주의 업무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사실 아주 다양한 직업군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트, 디자인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 또는 전문적인 영상편집이나 이미지 렌더링 같은 분야의 전문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부분도 재택근무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다 원활한 재택 사무환경을 위해서, 그리고 기존 PC로는 쉽지 않은 디자인이나 전문 렌더링, 편집등을 재택에서 해야하는 요즘 환경상, 결국 PC 업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재택근무를 위한 PC의 경우, 특히 PC의 핵심이 되는 CPU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최근 근무환경에 대한 안정성과 호환성 높은 인텔 CPU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 환경에 따라, 재택근무용 PC의 CPU, 인텔 기반의 PC로 꾸미려할때 CPU는 어떠한 등급과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일반 사무 재택업무 환경용 CPU
재택근무를 하게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무 업무 환경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MS 오피스 활용, 또는 보고서 작성이나, 기타 회사에서 활용하는 업무 툴 등은 사실 많은 PC 리소스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아주 고사양의 PC 환경을 구축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본성능을 갖추면서도 멀티태스킹을 활용할 수 있는 준수하고 유용한 CPU로 구성하는 것이 용이하다.
세대 관계 없이 인텔 코어 i3급 제품군 CPU를 일반 업무, 사무용 PC로 많이 추천하곤 했는데, 요즘은 멀티태스킹과 클럭도 준수한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코어 i5급, i5-11400 이상의 제품군을 추천한다.
i5-11400 제품 이상 부터는 기본 클럭이 2.6GHz 이상일 뿐만 아니라 터보부스트시 4.4~4.9GHz 까지 해당되는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업무 프로그램이던간에 큰 문제없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쿼드코어급 CPU 대비, 코어와 스레드 숫자가 더욱 늘어났으며 6코어 부터 시작하고, 스레드는 12스레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업무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도 부담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CPU와 함께 PC의 전반적인 사양은 메모리는 8GB 이상, 그래픽 카드의 경우 CPU에서 제공하는 내장그래픽을 활용하도록 PC를 구성한다면, 왠만한 업무용 환경에서 PC사양으로 인한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 디자인 업무 재택 환경을 위한 CPU
꼭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 이전에도 디자인관련 업무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더욱 많은 디자인 업무를 하는 사용자들이 재택근무 환경으로 돌입했다고 본다.
디자인 업무를 하는 많은 이들이 포토샵 같은 이미지 에디터부터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등과 같은 디자인 에디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여러 이미지를 편집, 활용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일적으로는 큰 리소스를 잡아먹는다고 보기 어렵지만, 디자인 업무 특성상 다양한 이미지와 디자인 소스들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중장기적으로 일반 사무 환경보다 더 멀티태스킹 및 CPU 리소스가 더 요구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업무 환경에 맞는 인텔 CPU기반 PC를 꾸미려 한다면, CPU는 i7 등급 이상, i9 제품군까지도 염두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코어 i7 및 i9 등급의 인텔 11세대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다수의 코어와 스레드를 기반으로한 멀티테스킹 환경, 그리고 기본클럭과 부스트 클럭이 훨씬 높다는 점이다.
상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고 오버클럭까지도 염두에 둘 수 있는 i7-11700K, i9-11900K와 같은 제품군의 경우에는 기본 클럭이 3.6GHz, 터보부스트시 5.0GHz 이상 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CPU 리소스 사용이 높은 상황에서도 원활한 PC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어와 스레드 숫자 역시 i5 제품군에 비해 더 늘은 8코어 16스레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멀티테스킹 환경에서도 더 많은 부하를 감당할 수 있고 더딤 없는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디자인관련 업무를 주로 하는 PC로 구성하려 한다면, i7~i9 제품군 CPU와 함께 8GB 메모리를 2개 활용한 듀얼채널 16GB나 그 이상, 그래픽카드도 내장그래픽보다는 적어도 엔트리급 이상의 별도의 외장 GPU를 선택해 PC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해본다.
■ 영상편집 및 렌더링 재택근무를 위한 CPU
재택근무 환경에는 앞서 이야기 했던 일반적인 사무 업무 부터 시작해서 조금더 전문화된 디자인 작업 등, 다양한 작업 환경이 있다.
여기에 더해 요즘은 영상 미디어의 시대이기도 한만큼, 영상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재택근무자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 영상 편집이나, 이미지, 3D 렌더링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재택근무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환경을 위한 PC, 핵심이 될 CPU는 어떠한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까?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i7~i9 급의 CPU도 충분히 적극 활용해도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영상 편집, 렌더링 환경을 위한 CPU도 있다.
바로 HEDT, 하이엔드 CPU 제품군인 인텔 캐스케이드 레이크, 일명 코어 X 시리즈다.
인텔 캐스케이드레이크는 일반 PC 사용자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하이엔드 데스크톱 제품군이다.
기본적인 특징은 모델명은 일반 데스크톱 최상위 라인업과 비슷하게 i9으로 시작하긴 하지만 물리적 CPU 디자인이 다르고 사용하는 소켓이 달라 별도의 하이엔드용 메인보드를 사용해야한다.
실질적인 성능에서의 차이는 일반 데스크톱 제품군에 비해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 메모리 채널, 레인 확장성이 훨씬 높다는 점이 있다.
일반 데스크톱 최상위 라인업의 경우 앞서 이야기했듯이 8코어 16스레드가 최고지만, 인텔 캐스케이드레이크 하이엔드 CPU는 10코어 20스레드를 시작으로, 최상위 제품같은 경우에는 18코어 36스레드를 자랑해 2배 이상의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다.
앞서 별도의 메인보드를 활용해야하는 이유중 하나는, CPU 소켓의 이유도 있지만, 메모리 채널도 일반 듀얼 채널이 아닌 쿼드채널을 지원하는 부분 때문이기도 하다.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i5 이상급 CPU가 듀얼채널, 최대 128GB 메모리 용량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에 비해, 하이엔드 CPU, 캐스케이드레이크는 그 두배인 쿼드채널과 256GB까지의 용량 확장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지원하는 PCIe 레인의 숫자도 두배로 많기 때문에, 외장GPU도 한개가 아닌 여러개를 끼워쓰는 GPU 컴퓨팅 확장성도 확실히 높다. 이러한 부분들이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전문 영상편집이나 렌더링 영역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한두번의 영상 편집이 아닌, 보다 전문적으로 그리고 자주 영상편집을 하고 3D 렌더링 작업등을 자주 한다면, 인텔 캐스케이드레이크 급의 하이엔드 CPU 기반의 PC를 구성하는 것이 업무 시간 단축과 질을 높이는데에 상당히 유리하다.
■ 재택근무에 맞는 적절한 CPU로 효율적인 환경을
이번 기사에서는 재택근무시, 데스크탑 PC를 꾸미거나 업그레이드 할때 핵심이 되는 CPU가 업무 환경과 스타일에 따라 어떠한 인텔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간단하게 정리 해보자면, 일반적인 오피스 업무를 재택근무로 하는 경우, CPU는 인텔 11세대 로켓레이크 i5급, 구체적으로는 i5-11400 수준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더 전문적인 디자인 관련 툴을 사용하거나 더 많은 리소스가 동시에 활용되는 일을 하는 재택근무자라면, 코어나 스레드 수가 더 많이 제공되는 i7급에서 i9급 제품이 좋다.
또, 이와 별개로 전문적으로 영상편집이나, 렌더링 등이 주 업무인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일반 CPU 보다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 메모리나 레인 확장성이 높아 다수의 GPU 컴퓨팅도 적극 사용할 수 있는 인텔 캐스케이드레이크, 하이엔드 CPU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았다.
CPU가 PC의 전부는 아니기에 PC를 구성함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만약 주 업무 환경과 스타일이 오늘 살펴본 예에 어느정도 부합한다면, 소개한 해당 등급의 인텔 제품을 살펴보고 적극 활용 해본다면, 코로나19 시대에 갑갑한 재택근무환경을 보다 빠르고 여유롭게 영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케이벤치 기자 / pr@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