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볼보자동차가 2030년까지 자동차 실내 마감재로 가죽을 사용하지 않거나 비건 프렌들리(Vegan-Friendly) 방식으로 차를 만들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 페이지 볼보 디자인 총괄의 발언을 인용, 볼보가 가죽산업의 동물복지 문제와 목축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인지,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로빈 페이지 총괄은 “최근 소비자들은 본인들이 구매하는 상품이 윤리적으로 생산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라며 “제조공정 및 쓰임새뿐만 아니라 원재료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볼보는 최근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라인업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볼보는 전동화 전략과 함께 차를 만드는 재료까지 엄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올 3월 볼보가 공개한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의 경우 이미 동물가죽을 배제하고, 노디코(Nordico)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로 완성됐다. 노티코는 임업 부산물, 재활용 코르크, 플라스틱 병 등을 가공해 가죽과 같은 부드러움과 보온성을 지닌 마감재를 만들었다.
페이지 총괄은 “많은 소비자들의 가죽의 우수성을 사랑하지만, (가죽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아는 사람에겐 대안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볼보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도어 패널을 생산, 스웨덴 공장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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