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테슬라가 모델S 플레이드(Plaid)에 적용한 요크(Yoke) 스티어링 휠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익숙치 않은 조작법에 대해서부터 터치식 패널 등의 오작동이 도마 위에 오르며 연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컨슈머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일주일 간의 모델 S 플레이드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은 요크 스티어링 휠에 대한 문제점을 여러 차례 보고했다.
특히 일반 스티어링 휠과 달리 윗부분이 잘린 형태의 요크 스티어링 휠은 조작법이 불편하고 전조등, 방향지시등, 경적, 오디오 기능 등이 모두 한 곳에 집중돼 오작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테스트 참가자들은 “운전 중 스티어링 휠에서 손이 미끄러지는 상황을 자주 경험했다. 좁은 공간에서 움직일 때 잡을 수 있는 범위가 적어 조작이 불편했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스티어링 휠 터치 패널에 위치한 방향지시등은 직관적인 조작이 어렵다”며 “전조등 조작까지 한데 모여 실수로 상향등을 작동하거나 경적을 울리는 등 원치 않는 동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 리포트 이사는 “요크 스티어링 휠은 비상 상황 시 긴급대처에 대한 우려가 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애물과 긴급 회피 기능 동작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컨슈머 리포트는 보고서 말미에 “요크 스티어링 휠은 전방 시야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잠재적인 단점들을 고려할 때 가치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요크 스티어링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델S와 모델X에는 둥근 모양의 스티어링 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shlim@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s://www.dailyc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