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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한 아이리버의 새로운 도약

    • 매일경제 로고

    • 2009-09-25

    • 조회 : 4,701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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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부터 심상치 않게 들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전자책”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킨들이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미국에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이러한 소문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여태까지 전자책의 출시 소식이 많이 들리지 않았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파피루스를 비롯해서 몇몇 전자책 제품이 출시하였었는데 생각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사장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이 되어버렸다. 아마존의 킨들이 미국에서 거둔 성공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행보는 상당히 더딘 편이다.

     

    이러한 전자책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기대작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아이리버의 스토리(Story)라는 제품인데 아마존의 킨들과 유사한 QWERTY 키패드를 탑재한 전자책이다.

     

     

    스토리는 전자잉크를 쓴 제품이라는 점과 국내 환경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제품인데 이 제품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살펴보자.

     

     

    가지고 다니기에 적절한 휴대성
    사진으로 보면 비교적 크게 보이지만 실제 느껴지는 체감적인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다. 화면은 대각선 길이 6”의 전자잉크로 되어 있으며 전자잉크 밑에는 일반 PC용 키패드와 비슷한 쿼티 키패드가 위치하고 있다.

     

     

    스토리의 무게는 약 284g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다른 디지털 기기에 비교하자면 PSP 정도의 무게이기 때문에 얇은 노트 하나를 더 갖고 다니는 정도인데 한 손에 들어올만한 크기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트를 담을만한 가방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책 한권 들고다닐 정도의 휴대성이면 충분하다.

    화창한 야외에서도 종이와 동일한 선명도를 제공하는 장점은 전자잉크가 주는 축복 중 하나이다.

     

    제품의 하단 측면에는 PC 연결과 충전을 위한 USB 단자와 SD/SDHC 메모리카드 슬롯, 3.5파이 이어폰 단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스토리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후면의 내장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전자책을 볼 수 있다.

     

    스토리 단자부


     

    전자잉크
    스토리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LCD나 OLED와 같은 흔한 디스플레이는 아니다. 전자잉크(E-Ink)라고 불리는 독특한 형태로 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자잉크는 기존의 LCD나 OLED와 같은 일반적인 형태의 디스플레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함을 제공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빛을 내는” 광원체라는 것이다. 액정이 됐건 OLED가 됐건 PDP가 됐건 브라운관이 됐건 모두 빛을 내면서 화면을 표시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들은 어두운 밤에서는 무척 잘 보이지만 밝은 대낮에선 강한 태양빛 때문에 잘 안 보이는 문제점이 있다.

     

    그 밖에도 빛을 내는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는 눈이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다. 종종 들을 수 있는 “TV나 PC 모니터를 오래 쳐다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해진다”와 같은 말의 원인도 빛을 내는 광원체를 장시간 동안 바라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인데 전자잉크는 빛을 내는 광원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단점이 없다.

     

    차이점

    전자 잉크 (E-ink)

    액정 (LCD)

    색상

    흑백

    칼라 / 흑백

    (대부분 칼라)

    눈의 피로도

    적다

    많다

    시야각

    시야각의 제한이 없음

    제한됨

    화면 전환 속도

    느림 (1~ 5초 정도)

    빠름 (수백 분의 1초 단위)

    전력 소비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비됨

    켜져 있는 동안 항상 전력이 소비됨

    햇빛이 쨍한 야외에서의 선명도

    종이와 동일함

    잘 안보임

    적합한 사용 용도

    전자책

    노트북, PMP, MP3와 같은 대부분의 디지털 제품들

    전자잉크와 LCD/OLED의 차이점

     

    전자잉크를 실제로 보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보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종이를 보는 느낌에 더 가깝다. 즉, PMP나 노트북으로 글자를 보는 것과 전자잉크로 글자를 보는 것은 그 느낌이 판이하게 다르며 스토리를 통해 전자책을 보는 느낌은 실제 종이를 보는 느낌에 보다 근접하다.

     

     

    전자책
    종이의 느낌에 근접한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토리로 전자책을 보는 느낌은 종이책과 상당히 흡사하다. 하지만 편의성에 있어선 종이책을 보는만큼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리뷰 제품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는 교보문고 제공 전자책 컨텐츠의 경우 일반 책을 스캔 후 PDF 파일로 변환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책의 표지 → 저자 소개 → 머리말 → 옮긴이의 말 → 목차 → 소제목을 지나야 본문의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으로 바로 넘어가고 싶으면 몇 페이지부터 시작되는지 알아낸 후 페이지 바로가기로 이동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일반적인 종이책으로 책을 볼 때와의 느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불편함이다.

     

    책의 소개글이나 차례를 한꺼번에 뛰어넘는 기능은 없다.

    책의 본문이 20페이지부터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20페이지에 도달하는데 최하 20초 정도가 필요하다.

    책의 소개글이나 목차와 같은 내용들은 책 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읽을 땐 보기 싫어도 봐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때 화면이 전환되는 속도는 1초 정도로 상당히 빠르지만 화면의 잔상을 방지하기 위해 화면이 순간적으로 반전되면서 전환된다. 익숙해지면 단점으로 작용하진 않지만 처음 사용할 땐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페이지 전환 속도는 빠르지만 서재에서 책을 불러들이는 속도나 이미지가 많은 PDF 파일을 볼 땐 급격히 느려지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PDF 파일의 경우 PC에서 마우스 휠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스크롤을 넘기는 수준은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모든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 경우 전자책으로 PC의 다양한 문서들을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 밖에도 텍스트 검색 기능 역시 지원하지 않아 본문 중에 원하는 단어를 바로 찾아내는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없다.

     

    PDF 파일은 비교적 무난하게 불러들이지만 검색 기능이 마땅치 않아 제품 설명서와 같은 종류의 문서를 보기엔 불편하다.

     

     

    만화책

    전자책에서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기능은 만화책 뷰어로써의 기능일 것이다. 종이 질감에 가까운 전자 잉크 덕택에 다른 디지털 기기와는 달리 스토리로 보는 만화책은 정말 종이책과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일본 만화처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어가는 형태의 책도 지원하고 전자책 컨텐츠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만화뿐만 아니라 어둠의 경로(?)에서 입수가 가능한 만화책도 볼 수 있다.

     

    스토리를 본 에누리닷컴의 많은 직원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던 만화책 보기

     

     

    메모와 다이어리
    스토리는 쿼티 키패드를 내장하고 있는데 현재로썬 메모 기능과 다이어리 기능에서 내용을 입력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원래는 전자사전 기능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현재 전자 사전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간단한 메모나 그날의 일기를 스토리를 통해 쓸 수 있다. 내장 쿼티 키패드는 양 엄지손가락으로 치기 편하게 만들어져있지만 아쉽게도 스토리의 구동 속도가 빠르지 못해서 엄지 손가락으로 치는 타자 속도를 스토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존재한다.

     

    메모: 된다는 것에 만족하자.

     

    키패드가 존재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가 입력됐는지 일일이 확인하면서 입력을 해야 하고 키패드가 익숙해져서 타자수가 증가하더라도 스토리가 타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메모건 다이어리건 장문의 입력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 정도의 반응 속도라면 차라리 키패드를 없애고 더 작게 만드는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느린 속도는 쿼티 키패드의 장점은 확실하게 없애버린다.

     

     

    전자책의 한계와 무한한 가능성
    스토리는 전자책이다.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읽거나 핵심적인 내용만 추려 보는 PC 컨텐츠를 보는 것보다 진득하게 모든 내용을 읽어 내려가는 “책”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많이 있는 사용자들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만약에 스토리로 PDF 문서나 오피스 문서를 보는 용도로 쓰고자 한다면 원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찾기도 힘들뿐더러 PC가 불러들이는 것보다 훨씬 느린 구동속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PDA나 휴대폰에서 문서 뷰어를 통해 오피스 문서를 불러들이는 느낌에 비슷하다. 노트북 PC가 없는 사람들이라면 경우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겠지만 빠르고 편리한 PC를 놔두고 느린 전자책으로 PC 관련 문서를 봐야 할 필요성을 찾아보려면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MP3 플레이어는 수십장의 음악 CD를 갖고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성을 안겨주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스토리의 진정한 가치 역시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300g이 되지 않는 무게에 수십 ~ 수백권의 책을 담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으니 많은 책을 다양하게 보는 사람들이면 책의 물리적 부피의 한계를 탈피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된다.

     

    다만 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전자 서적의 종류가 제한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 컨텐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책을 많이 보고 싶어도 그만큼의 책(전자책)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스토리는 대부분의 전자책들이 보여주었던 “이슈 상품”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힘들 것이다.

     

    필자가 스토리에 개인적으로 바라는 부분이자 전자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바로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전자서적”의 구비일 것이다. 새로운 서적이 나왔을 때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에 출간이 되고 오래된 서적들의 꾸준한 전자 서적의 출시가 이루어지면 CD 플레이어에서 MP3 플레이어로 넘어가는 것처럼 많은 종이책들이 전자책으로도 대채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전자서적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될 때까지 스토리는 국내 전자책 시장을 이끌어가야 하는 운명을 안고 있다. 아직 보급되지 않은 전자 잉크를 쓰는 탓에 30만원 중반의 비싼 초기 출시 가격부터 부족한 컨텐츠와 불법 컨텐츠의 균형 등 스토리가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은 아직도 많다.

     

    하지만 문제점이 많다고 바라만 보는것보다는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보급 시키는 것이 제조사 입장에서도, 출판사 입장에서도, 책을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영화 매체는 비디오 → DVD → 블루레이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영화사한테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영화 매니아들한테는 고품질의 영화를 접할 수 있게 만들고 가전회사들 역시 이로 인해 막대한 반사 이익을 얻는 것처럼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의 매체 전환은 책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한 때 MP3 파일의 불법 다운로드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하지만 합법적인 음원 사이트의 등장과 사람들의 인식 전환으로 불법 MP3 다운로드 문제는 거의 잊혀져 가는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물론 영화의 불법 다운로드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이다.)

     

    아이리버 스토리의 성공 여부는 전자책이 갖고 있는 기존의 편견을 최소화시키면서 전자책 컨텐츠가 얼마나

    대중적으로 보급화 되는가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PC용 문서를 보는데엔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책을 보는 제품으로썬 액정이나 OLED와 같은 발광형 디스플레이에서 누릴 수 없는 절대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이미 PMP나 휴대폰, MP3 플레이어에서 다양한 방법을 전자책 기능이 구현되어 있지만 전자 잉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종이 질감의 표현은 스토리와 같은 전자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절대적인 특권이다.

     

    30만원 중반의 가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가격적인 단점을 극복하는 가격은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는 것보다는 전자 서적의 다양한 보급으로 많은 책을 사는 것보다 스토리를 사는 것이 오히여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양질의 전자서적이 나오도록 노력하는 방법일 것이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이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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