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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직장인들에게 금토일 짧은 연휴로 인해 최악의 ‘명절’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을 찾아 뵙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한몫하고 있다.

이른바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나홀로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직장인들 역시 가족들에게로 가는 길을 포기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기로 결정한 이들도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000 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9.6%가 “추석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있을 계획” 이라는 결과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에 최근 IT업계에서는 나홀로 연휴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 혼자서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신 콘솔 게임기 및 휴대용 게임기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콘솔 게임기나 휴대용 게임기의 구매를 기다렸던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또 하나의 PSP ‘PSP Go’ 등장, 기존 PSP 가격 인하 =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PSP의 새로운 라인업인 ‘PSP Go’를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SCEK가 선보인 PSP GO는 기존 PSP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기 보다는 PSP와 공존하는 새로운 라인업의 제품이다. PSP GO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조작부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해 제품의 부피를 줄었다는 것이다.

기존 PSP 가격 26만 8,000원에서 22만 8,000원으로 가격 인하

또한 UMD를 쓰지 못하는 대신 내장 메모리는 16GB를 채택했다. 게임 타이틀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 사이트인 PSN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필요에 따라 메모리 확장 역시 가능하다. SCEK는 새로운 PSP 라인업인 PSP Go를 출시함과 동시에 기존 PSP의 가격을 인하했다. 기존 PSP는 26만 8,000원에서 22만 8,000원으로 4만원의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

◇ PS3 슬림 대항하기 위해 Xbox360 엘리트 가격 인하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360의 프리미엄 모델인 엘리트(Elite)를 실속 있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오는 9월 10일부터 48만 8,000원에서 6만 9,000원이 인하된 41만 9,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Xbox360 엘리트 48만 8,000원에서 41만 9,000원으로 가격 인하

Xbox360 엘리트는 120GB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어 영화나 음악감상 그리고, 수많은 게임 데이터를 저장하기에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조만간 트위터(Twitter)와 페이스북(Facebook)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연휴뿐만 아니라 이 후에도 보다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 게임 타이틀 및 영화 DVD도 추석 맞아 풍성 = 게임기는 단순히 단말기만으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각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영화 제작사들은 이러한 추석 연휴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SCEK는 UMD가 빠진 PSP Go를 출시함과 동시에 PSN에 신작 게임도 함께 등록 되었다.

가장 주목 받고 잇는 게임 타이틀로는 그란투리스모를 꼽을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기존 PS3로 등장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틀이다. 실제와 같은 조작감과 함께 환상적인 그래픽은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란투리스모 PSP 역시 ‘PSP 그래픽의 끝을 봤다.’라는 누리꾼의 의견과 함께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UMD 버전으로 선보여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울칼리버 브로큰 데스티니’ 역시 PSN에 등장해 PSP Go 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DVD 영화 시장 역시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막을 내린 영화들이 선을 보여 여느 때보다 풍성하다. 특히, CF스타 전지현 주연의 ‘블러드’는 막을 내린지 얼마 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벌써 DVD 시장에 선을 보였다. 또, 얼마 전 많은 인기를 모았던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김씨표류기’ 역시 DVD로 발매되었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정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