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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누구나 집안에 폭탄 하나 쯤은 가지고 있지요

    • 매일경제 로고

    • 2009-10-16

    • 조회 : 2,395

    • 댓글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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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 대형 가전 업체의 양문형 냉장고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제조사에서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은 어차피 ‘제품 자체의 결함’ 혹은 ‘소비자의 부주의’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사실 가전 제품의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LG전자는 전기압력밥솥부문에서 손을 뗐다. 이유는 바로 폭발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LG에서는 “압력밥솥에 들어가는 밥솥과 뚜껑 사이에 제조상의 문제가 있어 밥솥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까지 대대적인 리콜 조치를 취했다.

     

     

    제품 결점으로 사고시 제조사 무과실 책임

    이전에는 제품에 결함이 있어 사고가 날 경우 소비자가 그 결함 사실을 입증해야 했다. 하지만 제조물 책임법에 의해 2002년 7월 이후 생산 판매된 제품의 경우 자체결함으로 인해 화재나 폭발을 일으킨다면 제조한 쪽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한 과실 여부를 입증 하도록 되어있으며, 그에 따른 보상까지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보상보다도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사실 소비자들도 대부분은 사소한 주의 사항 하나 둘쯤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용상 부주의로 인한 것인지, 제품 자체의 불량인지를 밝혀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올해 유럽은 물론 국내에서 애플사 제품의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애플의 측의 공식 해명은 “자체적인 결함이 아닌 외부적 압력 등에 의한 것이다” 라는 말이었다. 결국 소비자에게 과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사용설명서에 있는 내용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용설명서는 꼼꼼히 체크

    사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귀찮기 때문에 그냥 알면서도 넘어가는 경우가많다. 흔히 말하는 문어발식 콘센트에 많은 전자제품을 꼽아 놓은 채 방치하는 것은 전기화재의 지름길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단순히 귀찮음 때문에 이를 게을리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특히 전기 콘센트 부분이 손 닿기 힘든 부분에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는 콘센트에 전원차단 버튼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최선은 많은 양의 전자제품을 한곳에 모아 쓰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다.

     

    냉장고의 경우는 컴프레셔의 과열이 가장 문제가 된다. 냉장고를 설치할 때는 뒷면에 여유 공간을 두어야 한다. 냉각을 하면서 생긴 열을 충분히 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뒷면에 어느 정도 여유를 남겨두지만, 외관상이유로 공간을 남기지 않거나, 너무나도 협소하게 남겨두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과열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스텐드형 김치냉장고는 컴프레셔가 위에 있는 제품이 있는데 이를 잘 모르고 여러 가지 물건을 올려놓아 고장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에어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바깥의 실외기를 미관상 안 좋다는 이유로 다른 것으로 가리고 사용할 경우 실외기가 과열되어 고장이 생기거나 화재의 위험을 입을 수 있다.

     

     

    세탁기는 접지가 필수!

    세탁기의 경우에는 다른 무엇보다 감전의 위험이 높다. 사용안내서에는 습기가 많은 곳을 피하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실 사용시에는 욕실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반드시 접지를 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전기를 막는 장치들은 되어 있지만. 젖은 손으로 제품을 만진다던가, 세탁기 모터에서 절연 불량으로 누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기 뒷면에 보면 접지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데 여기에 전선을 연결해 한쪽 끝은 습기가 많은 흙 속이나 수도 파이프 등에 연결해 놓으면 된다. 물론 설치시 설치기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헤어 드라이기 또한 숨겨진 복병이다. 영화에서 보듯이 욕실에서 사용하다가 감전이 되는 사고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손잡이와 전원코드의 연결부위에서 내부 절연 피복선이 끊어지는 화재사고가 더 많다. 이는 평소에 헤어드라이기의 전선을 제품에 잘못 걸어두거나 꼬인채로 방치하는데서 일어난다.

     

     

    겨울철 난방 기구는 작은 실수로도 큰 재앙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것은 가을철 겨울철의 난방용품이다. 직접 열과 관련된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가장 화재의 우려가 높다고 꼽힌 제품은 전기매트이다.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장시간 위에 깔아 놓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전기 매트의 열이 제대로 발산이 되지 못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에 노출된 온도 조절기 또한 부주의로 인해 손상되거나, 열 조절 장치가 고장날 수 있다. 이로 인한 위험도 높은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기 난로나 열풍기와 같은 전열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제품 특성상 산소 소모량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 효율이나 공기환기 측면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다. 특히 구입시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과열방지장치나 안전망 처리 등에 대한 것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사실 조금만 주의하면 안전하게 오랫동안 쓸 수 있다. 하지만 작은 부주의와 방심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소비자의 부주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꼼꼼하게 제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이에 따라 주의하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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