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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 따라 예산 따라, 마이크로닉스 파워 '뭘 쓰지?'

    • 매일경제 로고

    • 2021-12-02

    • 조회 : 420

    • 댓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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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2월 02일] - 결국 우려하던 비대면이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졸지에 필수품이 된 PC 수요가 급등하는 추세다. 한 때 사양산업이라며 찬밥 신세가 될 뻔했던 데스크톱 PC가 원격 교육, 화상 회의를 하기 위한 조건이 되며 ‘귀하신 몸’ 대우받는 상황인 것.

    모바일과 태블릿에 주도권을 내주며 잠시 조연으로 밀려나던 때도 있었지만, 오늘날의 PC는 큰 화면과 업무 친화적인 환경을 앞세워 다시 생활 속 주인공 자리로 컴백했다.

    물론 예상 못한 PC 수요를 뒤따르지 못한 공급 과정에 다양한 잡음이 들리면서 그래픽카드나 메모리, 프로세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잇지만 사실 PC를 구성하는 어느 부품 하나 소홀히 해도 되는 건 없다. 스토리지, 쿨러, 메인보드 등 다양한 조합의 최적화가 이뤄져야 비로소 온전한 PC가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이들 부품의 구동에 가장 핵심인 전력인 파워는 예나 지금이나 중요성에 비해 대우받지 못한다. PC를 위한 일종의 혈액 공급을 담당하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건 소리 없이 존재감 없이 구동하기에 PC의 핵심 요소에서 밀려난 탓이다.


    하지만 그건 오해다. 오늘날 컴퓨팅 환경에서 파워 서플라이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고성능 제품의 보급이 가속화됐고, 사용 전력 역시 급격히 늘었다. 과거라면 500W로도 충분하다 여겼지만 불과 1~2년 사이에 600W, 700W를 지나 이제는 800W도 권장 목록에 오른다.

    CPU나 메모리, 그래픽카드처럼 컴퓨팅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아니지만 분명한 건 전원 공급장치 없이는 부팅조차 불가능하다. 뒤늦게 시장이 전원 공급장치 선택에 주의를 요구하는 건 이러한 배경 탓이다.

    # 컴퓨팅의 필수품 전원 공급장치, 이유 있는 시장 1위 저력


    파워 서플라이는 원활한 컴퓨팅을 위한 필수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고출력, 고가의 제품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요즘은 튜닝 PC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면서 사용자의 디자인 취향도 중요해진 데다가 PC 구입의 목적에 맞게 부품이 나뉘기에 다양하게 따져야 한다.

    수많은 파워 서플라이 제조사, 그 안의 수많은 라인업이 존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현재 파워 서플라이 시장의 국내 1위 자리는 십 수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바로 마이크로닉스다. 적어도 전원 공급장치 분야만큼은 삼성 부럽지 않은 압도적 지위를 누린다. 파워 서플라이 시장을 버팀목 삼아 이후 PC 케이스, 쿨러, 키보드, 마우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까지 섭렵하며 사세를 키우는 중이다.

    단지 제품을 선보이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자체 디자인 연구소까지 만들어 R&D에 적극적이며, 직접 설계, 디자인, 제작하고 최근에는 가수 에일리를 기용해 공격적인 활동에 나선 행보는 마이크로닉스 라는 회사를 모르고 있는 이에게도 흥미를 자아낼 정도다.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서플라이가 굳건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데에는 다양한 시선이 있지만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작 다수 사용자가 파워 서플라이 선택에 가격을 먼저 따지는 경향을 보인다. 무엇보다 체감적으로 어필하는 요소라는 데가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전문가는 이를 경계해줄 것을 권한다. 파워의 핵심은 PC가 원활히 돌아가고 특히나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등의 사고가 없어야 하며, 안정된 전력 공급이 가능해야만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

    심지어 가격이 선택 기준이 될지언정 마이크로닉스가 꼽힌다. 경쟁사 대비 확연히 낮은 가격으로 눈길을 끈 다음, 밀리지 않는 성능과 확실한 사후관리로 순식간에 시장을 장악해 나간 전략이 25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토대로 탄탄한 경쟁력으로 안착한 것.

    지난 2006년 처음으로 10만 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거의 15년째 정상 자리를 지켜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오늘날에는 시장에서 원하는 거의 모든 라인업까지 구축했다. 엄연히 마이크로닉스가 리딩 브랜드로 우뚝 서며 빠른 행보로 본연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 파워 시장의 전설 클래식 기반으로 파생한 다양한 라인업


    마이크로닉스 전원공급장치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나뉘지만 회사가 일등공신이 되게 한 주종은 누가 뭐래도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 II의 역할에 비중이 실린다. 사실상 경쟁자 없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앞세운 클래식 II는 보급형 파워 서플라이의 바이블로 꼽힐 만큼 안정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오히려 클래식 시리즈에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자 회사는 ASTRO, 캐슬론 등 고급 라인업을 구축했음에도 여전히 클래식의 인기 편중 현상은 변함없다. 대한민국 파워 시장을 주도하는 국민 브랜드에 클래식 시리즈의 위상이자 부동의 1위 기록은 공고하다.

    사용자는 어떻게 클래식 시리즈에 매료됐을까? 블랙 일변도의 디자인을 가진 일반 파워 서플라이와 달리 클래식은 컬러부터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하게 선택지를 제시한다. 당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파워 제품의 경우 굳이 다른 색상이 아닌 블랙 컬러로 도배되는 건 상식이다.


    그러나 마이크로닉스는 시장 흐름이 케이스 측면을 강화유리 등을 사용해 내부 부품을 밖으로 과감히 드러내는 트렌드로 흘라가는 것을 발빠르게 감지하고 이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선택지로 제시했다. 클래식이면 어떻게든 어느 정도의 매출은 보장된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 이전에 누가 봐도 매력적인 제품으로 보이도록 상품성을 높인 것.

    오늘날 주류 모델은 클래식 II 골드나 풀체인지 라인이지만 최근에는 최대 1,050W에 달하는 화이트와 골드로 디자인한 클래식 II 풀모듈러 모델까지 고급화 일변도 움직임을 전개중이다. 파워 시장에서 700~800W가 주류라느데 이견은 없고, 850W 정도면 고급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를 벗어나 선제적으로 고출력 파워 시장도 끌어가겠다는 속내가 제품에 그대로 반영됐다.

    굳이 그 정도 용량까지? 라고 표현할 만큼 무게감이 남다른 1,050W 용량은 사실 아주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RTX3090 정도 그래픽카드를 구동하는 사용자에게도 만만한 제품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소수의 전유물 혹은 틈새시상 공략 성격에 가까울 제품은 기업 입장에서도 부담이 따른다.

    그러한 노력을 시장이 인정하고 사용자가 체감한 결과가 지금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의 바통을 이어 받은 2위로 주목받는 경쟁사 또한 1위와의 간극이 너무 벌어져있는 상태라 경쟁자로 취급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마이크로닉스 파워의 대적 상대는 당분간 찾기 힘들다.

    산업용 환경을 연상케 하는 고용량 보다는 예컨대 문서나 그래픽 등 작업 당 요구되는 리소스가 너무 크지 않는 평균적인 환경이라면 500W, 600W도 차고 넘친다. 가장 저렴한 클래식 II 브론즈 라인조차 80플러스 브론즈 230V EU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상품성 부분에 의심의 여지는 1도 없다.


    그 외 동시 작업이 많고 조금 더 고급 파워를 찾고 있는 사용자에겐 캐슬론 브론즈를 제시했다. 애초에 국민 브랜드 클래식 대비 한 단계 상급 포지션을 노리고 나온 캐슬론은 시작부터 높은 안정성과 효율을 위해 고가의 굵은 16 AWG 케이블을 일찍이 적용할 정도로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여기에 50도 이하에서 팬을 정지시켜 주는 팬리스(Fanless) 모드로 정숙한 동작을 구현해낸다. 물론 이후 클래식도 상품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비슷해지긴 했다.

    파워 서플라이는 PC의 심장이다. 회사는 어떤 PC라도 마이크로닉스 라는 단어 하나로 신뢰를 안기는 신망을 브랜딩으로 승화했다. 시장에서 언급했을 때 모두가 아는 브랜드라는 건 분명 사용자의 복잡한 고민을 한 단계 덜어주는 해결책이라는 뜻과도 같다.

    그렇기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클래식 II 풀체인지를 선택할지, 최적의 효율을 자랑하는 골드를 선택할지, 둘 다 갖춘 풀 모듈러 아니면 아예 캐슬론으로 향해 좀 더 나은 업그레이드를 택할 것인지만 고르면 되는 비교적 쉬운 선택지만 남은 상태다. 사실 어떤 것을 선택해도 크게 후회는 없겠지만 이 정도 고민 정도는 남겨둔 것은 사용자를 배려한 센스 정도라 보면 현명하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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