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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음식에 고가정책…김홍국 하림 회장, 신사업 실패하나?

    • 매일경제 로고

    • 2021-12-08

    • 조회 : 481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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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올해 라면과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다. /남용희 기자

    하림 프리미엄 라면·즉석밥, 소비자 반응은 '냉랭'

    [더팩트|문수연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올해 라면과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두곽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이 육계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라면, 즉석밥 등 신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시장 반응이 탐탁치 않은 상황이다.

     

    먼저 하림은 지난 10월 '자연소재와 신선함으로 삶을 맛있게'라는 식품철학으로 만든 'The미식'의 첫 번째 메뉴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라면 사업에 진출했다.

     

    하림은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편의점 기준 한 봉지 가격은 2200원, 컵라면은 2800원으로 책정했다. 기존에 출시된 프리미엄 라면인 농심 '신라면 블랙'(1700원), 오뚜기 '진짬뽕'(1700원)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김 회장은 출시 당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존 라면 스프 1개를 만드는데 120~130원 든다고 한다. 이 가격으로 좋은 라면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좋은 재료로 만든 스프로 대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격 책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하림은 지난달 장인라면이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봉을 돌파했다며 "'라면은 인스턴트식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라면도 고급 가정간편식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적중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오뚜기 '진비빔면'이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 봉 판매를 달성하고 농심 '배홍동 비빔면'이 4주 만에 700만 봉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이미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후발 주자인 하림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액 기준 라면 시장 점유율은 농심 53.3%, 오뚜기 22.6, 삼양식품 11%, 팔도 9.2%로 이들 상위 4곳이 차지하는 점유율만 96.1%에 달한다.

     

    하림은 지난 3월 프리미엄 즉석밥 '하림 순밥'을 출시하고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다. /하림 제공

    앞서 출시한 즉석밥도 상황은 비슷하다. 하림은 지난 3월 프리미엄 즉석밥 '하림 순밥'을 출시하고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림은 산도조절제나 보존제 등을 첨가하지 않고 100% 쌀과 물만으로 만든 점을 강조하며 개당 가격을 2100원으로 정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이 1950원,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1850원(편의점 기준)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하림순밥'은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가운데 시장 점유율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즉석밥 시장은 지난해 기준 CJ제일제당 '햇반'이 70%, 오뚜기 '오뚜기밥'이 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이 98%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즉석밥 시장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이 미미하자 하림은 '하림 순밥'을 '더미식' 브랜드에 편입해 '더미식 백미밥'으로 패캐지를 바꿔서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존재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열린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행사에서 장인라면을 선보이고 있다. /남용희 기자

    하림의 프리미엄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누리꾼들은 "맛이 일반 라면하고 차이 없음. 이런 걸 비싼 가격으로 먹진 않을 거다"(shxk****), "사 먹어봤는데 맛은 별로고 가격 비싸다"(jiny****), "서민 음식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411x****), "비싸도 너무 비싸다. 식사 대용이 아닌 외식으로 생각하게 더 만든다"(mnch****)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도 하림의 고가 정책에 물음표를 던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과 즉석밥에 대한 프리미엄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며 "즉석밥과 라면 시장 모두 상위 업체들의 입지가 공고한 만큼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라면을 사 먹는 주목적에는 간편함, 맛, 낮은 가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장인라면'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맛에서도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 판매량이 지속적인 구매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unsuyeon@tf.co.kr

     



    문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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