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언제 본격적으로 도래할 지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속도에 달려있다”
8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AI 서밋 2021 서울’ 키노트 섹션 ‘질주하는 자율주행 그리고 AI의 역할’에서 사회자로 나선 최은창 교수(MIT 테크놀로지 리뷰 편집위원)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위와 같이 강조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IT업계에서도 중요한 문제다. 차가 스스로 판단하고 거리 위를 달리려면 고도로 발달한 자율주행 기술이 필수적이어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규모가 연 8000만~1억대에 달한다. 관련 산업계 전체가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차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자율주행차는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와있다. 특히 여객운수 등 상용 부문에선 자율주행차 시대가 임박했다.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셔널은 2023년부터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하며 승객을 실어 나르는 차가 도로 위를 누비는 시대가 채 2년도 남지 않은 셈이다.
카셰어링 분야에서도 자율주행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차량 회전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이전에 제공하지 못했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어서다. 주행데이터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도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하다.
류석문 쏘카 CTO는 “지금은 카셰어링을 이용하려면 적어도 두 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하지만,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 시간 제약 없이 곧바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다”라며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기술은) 카셰어링 서비스의 물리적 한계를 없애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면 부주의에 의한 실수(휴먼에러)를 없앨 수 있어서다.
이선영 스트라드비젼 COO는 “인공지능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해 일상 생활 속 자동차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자는 것이 스트라드비젼의 미션이다”라며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임베디드 플랫폼과 같이 저렴하고 성능이 낮은 하드웨어에서도 높은 인식 성능을 발휘하는 딥러닝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yomu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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