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코에서 판매하는 Zotac N330 ION ITX wifi No Power" 메인보드...
주요사양을 설명하다보니 이름이 무척 기네요. 본 글에서는 비아코 N330 메인보드라고 칭하겠습니다~. 비아코 N330 보드는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ION(아이온)칩셋에 기반한 ITX형 메인보드입니다. 기존의 ITX 보드들이 탑재했던 인텔의 통합칩셋에 비해 매우 향상된 시스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보드죠. 싱글코어 아톰 N230 프로세서를 듀얼로 구성한 N330 프로세서와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까지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ION칩셋은 확실히 큰 기대를 할만한 스펙입니다. 최신 비아코 N330 보드의 제품사양표에 표기된 내용들이 무척 생소해서(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비아코의 N330 메인보드는 Zotac의 제품입니다. 비아코(www.viako.com)는 Zotac의 국내공식대리점이고 무상보증 2년을 보장하고 있죠. 위 사양표는 Zotac의 홈페이지(www.zotac.com)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정식 모델명은 IONITX-D-E 입니다. 메인칩셋이 엔비디아의 ION칩셋이고, CPU는 N330 듀얼코어 아톰프로세서입니다. N230이 싱글코어-1.6GHz 였던 만큼, N330은 N230 2개를 집적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성능이 2배 향상되었습니다. 메모리는 DDR2 667/800MHz 스펙을 지원하고 듀얼채널로 총 4GB(각 슬롯에 2GB)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wifi(미니PCI 포트에 무선랜카드 장착)를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이 하나 줄어든, 깔끔한 넷탑을 만들수가 있죠. HDMI 단자가 있기 때문에 HTPC용으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는 넷탑/넷북 컴퓨터 환경을 위한 저전력-저발열 프로세서입니다. 저전력-저발열인 대신에 CPU 파워가 무척 뒤쳐지죠. 아톰 프로세서는 인터넷과 오피스, 간단한 그래픽 작업을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합니다. 저전력-저발열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아톰프로세서의 CPU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근에이르러서야 멀티코어 아톰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N330 아톰프로세서는 N230 아톰프로세서를 듀얼코어로 구성한 프로세서입니다. 성능이 2배 향상되었지만, 전력소비량도 2배로 늘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아이온 칩셋은 인텔의 mGPU인 Geforce 9400 칩셋을 탑재한 플랫폼입니다. GeForce 9400 mGPU는 DirectX 10 을 지원하며, 엔비디아의 GPU 컴퓨팅 기술인 CUDA를 사용할 수 있죠. 또한 H.264/AVC 및 VC-1의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해상도 동영상을 원활히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이밍과 고화질 동영상 감상을 원하는 유저들도 만족할만한 시스템 퍼포먼스를 보장해준다는 것이죠. 설명은 이런데, 실제로는 얼마나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줄까요?
CPU-Z 프로그램으로 CPU 정보를 확인해봤습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N330은 N230 2개를 하나로 묶어놓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원하는 기능과 클럭등은 동일하면서 캐쉬와 코어만 2배가 되었습니다.
성능도 2배(실제로는 2배 이상) 입니다. Sisoftware Sandra로 벤치마킹한 결과입니다. 1.6GHz 클럭, 512kb L2캐쉬, 하이퍼쓰레딩 지원(N230과 동일) 사양의 Atom N270에 비해 2배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DMark06에서 CPU 점수는 90점이 나왔습니다.
Atom N330 프로세서는 펜티엄 4 E630 3GHz와 비슷한 성능이네요. 제 데스크탑이 펜티엄 D930(1330점)인데, 체감상 Atom N330 넷탑이 펜티엄 D930 시스템에 비해 느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위 결과를 그대로 체감한 셈입니다. 펜티엄 D930은 720p 동영상을 범용 멀티미디어 재생기(KMP, 곰)에서 부드럽게 재생해주었지만 Atom N330은 끊김과 멈춤이 있었습니다. 물론, ION 통합칩셋의 힘을 빌리면(CUDA기술/CoreAVC 코덱설치) 부드럽게 재생해주고, 1080p 동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하면서 멀티태스킹을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D930 프로세서도 CPU 파워 만으로는 H.264방식으로 압축된 1080p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하지 못합니다.
ION 칩셋의 3D 성능을 벤치마킹한 결과입니다. 인텔의 통합 칩셋인 GM965는 GMA X3100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어 있고, GM45는 GMA X4500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ION은 엔비디아의 Geforce 9400 mGPU가 내장되어 있죠. 통합칩셋 중에서는 ION의 그래픽성능이 가장 우수합니다. 게다가 ION은 CUDA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프로그램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UDA가 과연 뭘까요? (아래에서 언급하겠습니다)
비아코 N330 메인보드에 있는 3개의 로고입니다.
CUDA?
CUDA는 엔비디아의 GPU 컴퓨팅 기술입니다. 3D영상을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고성능화된 GPU의 성능을 3D 게임을 할때만 이용하지 말고, 일반적인 작업(동영상 인코딩, 고화질 영상 재생 등)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졌죠. CUDA 기술을 이용하면, CPU가 처리해야 할 연산의 일부를 놀고있는? GPU가 분담하도록( GPU의 병렬 프로세싱 능력을 활용) 함으로써 프로그램 실행/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ION은 CUDA를 지원하기 때문에 1080p 풀 HD 영상을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고, 영상을 재생하는 동안 CPU 점율이 현저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멀티태스팅도 가능하죠. 단, CUDA 기술을 이용하려면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합니다. CUDA지원 유료코덱( CoreAVC)을 구입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네요.
PUREVIDEO HD?PUREVIDEO HD는 고화질 동영상을 보다 선명하고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입니다. CUDA는 범용적인 시스템 퍼포먼스 향상 기술인데 반해, PUREVIDEO HD는 고화질 동영상(HD DVD, 블루레이, 고화질 영상)만 보다 향상된 결과물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CPU의 점유율도 크게 낮아지죠.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역시나 유료 코덱( NVIDIA PureVideo Decoder)을 구입해야 합니다.
일반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CUDA가 빛을 발하는 분야는 그래픽 편집, 동영상 재생, 동영상 인코딩 입니다. 특히,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탑 컴퓨터 유저는 성능향상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UDA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COREAVC는 고화질 동영상을 자주 감상하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코덱입니다. KMP나 곰 플레이어의 자체 코덱을 이용해서 재생하는 것보다 CPU 점유율이 낮고, 저사양PC에서도 H.264방식으로 인코딩된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없이 감상할 수 있죠. 비아코의 N330은 CUDA를 지원하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향상됩니다.
바다붐은 동영상 포맷 변환 프로그램입니다. CUDA 기술을 이용해서 CPU와 GPU가 연산을 나누어서 하기 때문에 변환속도가 20배 가까이 빨라진다고 합니다. 평가판을 실행해보니 파일을 변환하는 동안 CPU가 디코딩을 하고 GPU가 인코딩을 한다는 내용이 표시되더군요.
vReal은 익숙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badaboom도 마찬가지였나요?) 저화질로 촬영된 동영상의 화질을 보정해주는 프로그램이죠. 꽤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소개해봅니다. 퍼포먼스가 5배가량 향상된다고 하네요.
파워디렉터는 동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저는 어도브 프리미어를 사용하지만, 이참에 파워디렉터를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어도브 프리미어 CS4의 경우, 플러그인 형태로 CUDA를 지원한다고 하네요. 어도브 포토샵 CS4도 CUDA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CUDA기술에 의한 성능향상은 어느정도일까요?
넷톱 컴퓨터를 구성할 때, 많은 유저가 우려하는 부분은 고화질 동영상 재생능력과 멀티미디어 편집능력이 아닐까요?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우선 1080p 풀 HD 동영상 재생능력을 체크해봤습니다.
일단, KMP의 CPU 점유율이 곰플레이어의 그것에 비해 낮다는 결과입니다. 점유율이 이렇게 높아졌지만 1080p 동영상은 감상하기 힘들정도로 끊기고 지연됩니다. 반면에, CoreAVC 코덱을 설치하고 이 코덱을 이용해서 재생하면 1080p 풀 HD 동영상이 끊김없이 원활하게 재생됩니다. 게다가 CPU 점유율도 낮아서 자유로운 멀티태스킹(인터넷 서핑 등)도 가능합니다. CoreAVC 이용시의 CPU 점유율은 6%~19%를 오갔습니다. HTPC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reAVC 코덱을 설치할 때, CUDA 가속을 원하는 지 묻는 체크박스가 표시되더군요. KMP와 곰플레이어에서 CoreAVC코덱을 설치하는 방법은 https://blog.naver.com/oowoo73/60079619517 <- 이곳을 참고해 보세요.
비아코 N330의 CPU, ION칩셋의 온도를 비교한 것입니다.냉각핀에 쿨러를 달았을 때와 3.5인치 HDD를 장착하기 위해서(비아코 케이스의 특성상) 쿨러를 제거했을 때의 온도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80p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작업(포토샵, 서핑)을 했습니다. 쿨러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온도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냉각핀만 사용하면 CPU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네요. 냉각핀만으로 무소음 넷톱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을 기대했기에 실망이 컸습니다. 작업량이 많아지면 아톰 프로세서도 쿨러가 필수인 것 같습니 다. (HDD의 온도가 반대로? 측정된 것은 HDD의 종류가 다르고 조립방법을 다르게 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쿨러를 장착하고, 무소음 PC를 원한다면 추가로 팬속도조절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비아코 N330 보드의 팬속도를 조절해주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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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를 설치해서 프로그램을 테스트한 영상입니다. 게임의 경우, CPU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2009년에 출시된 고상양 요구 3D게임은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없었습니다. 권장사양이 펜티엄 D930 이하, 지포스 9000 시리즈 이하인 게임은 원활히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call of duty 5는 640x480 해상도에서도 느림 움직임이(매우 조금) 느껴졌습니다. 이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더 느려지구요. 월드 레이싱 2(레이싱게임)는 원활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 7을 설치했습니다. 우선, 32비트 버전을 설치했는데 시스템이 무척 빨라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비주얼효과를 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혀 버벅임이 없네요. 비아코 N330이 Vista premium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을 떠올렸습니다. 비아코 N330와 윈도우 7은 꽤 좋은 궁합인 것 같습니다. 멀티태스킹이 부드럽게 잘 되었고, 포토샵과 프리미어의 실행속도도 빨랐습니다.
시스템 성능을 체크했습니다. 프로세서 점수가 3.3점이고 그래픽 점수가 4.3점이네요. 참고로, 아톰 N230(1.6GHz) 프로세와 + GMA950 통합칩셋(그래픽)을 탑재한 넷탑(넷북)은 프로세서 점수가 2.2점이고 그래픽점수가 2.3점입니다. 게임 그래픽 점수는 3.0점이죠. 비아코 N330 의 점수가 월등히 높습니다. 윈도우 7을 구동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부팅속도는 윈도우 XP가 56초, 윈도우 7이 49초였습니다.(시동시, 하드 읽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윈도우7 64비트 버전은 32비트 버전보다 체감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윈도우 7을 이용할 계획이고, 넷톱을 조립할 계획이라면, 비아코 N330 ION ITX wifi 메인보드를 위시리스트에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테스트한 결과로는,, 최신 3D게임을 제외하고, 인터넷 서핑, 오피스, 멀티태스킹, 고화질 동영상 재생(1080p, x264), 그래픽편집, 동영상편집 등의 작업을 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성능이면 가정용 컴퓨터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좀더 빠르게, 좀더 화려하게, 좀더 신나게, 좀더 파워풀하게 컴퓨터를 이용하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