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07년 세상에 처음 알려지면서 2008/2009년 최고의 포터블형 IT 기기로 자리잡은 제품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넷북(Netbook)일 것이다. 노트북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왠만한 문서작업 및 웹서핑, 동영상 감상 등에서 문제없는 성능을 제공하고, 무엇보다도 휴대하기 편리한 10인치 이하급의 LCD를 장착하여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가 줄면서 여성층에도 크게 어필하였으며, 6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사용이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와 저전력 설계로 인하여 최고의 이슈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넷북의 급속한 성장은 인텔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었던 부분이 노트북 시장의 점유율이 도리어 넷북에게 자리를 뺏기는 기현상을 낳아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시장 구조가 형성되게 되었다. 또한, 인텔의 저전력 프로세서 라인인 ULV(Ultra Low-Voltage)까지 그 자리가 위태위태해 보일 정도여서, 결국은 넷북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아톰(Atom) 프로세서의 듀얼코어 모델의 출시를 더디게 하고, 기존의 ULV 라인을 좀 더 강화한 새로운 저전력 프로세서를 내세워 새로운 시장 구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여 C-ULV(Consumer Ultra Low-Voltage) 프로세서를 장착한 초슬림형 노트북인 울트라씬(Ultra-Thin) 노트북을 내놓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