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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모니터를 살 때 무엇보터 보시나요? 화질?, 디자인?, A/S? 다 귀찮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아니면 친구나 아는 이의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바로 그 모니터!

세계적인 IT가전메이커인 벤큐에서 선명한 화질에 모양까지 예쁜 LCD 모니터 V2200 ECO가 나왔습니다. 요즘 TV 광고 때 마다 나오는 LED TV과 같은 원리로 만든 LED모니터입니다. 즉, 모든 것을 LED로 만든 것은 아니며, 기존에 빛을 내던 백라이트를 LED백라이트로 바꾼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LED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얇은 두께, 뛰어난 화질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다름 아닌 환경적인 측면입니다. 그만큼 전기를 덜먹기 때문이지요. 벤큐 역시 이 제품을 선보이면서 ECO 컨셉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어떤 모니터보다 한결 부드러운 느낌으로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어쨌든 화질과 디자인 모두 뛰어난 BenQ V2200 ECO를 보면 정말 고급스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깔끔한 베젤 디자인과 화사하고 밝은 화면은 지금까지 우리가 봐 왔던 모니터의 수준을 뛰어 넘습니다. 멋진 디자인과 LED라는 트랜드를 모두 놓치지 않는 최신 제품, 벤큐 V2200 Eco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LED 화질로 즐겨라!

 <LED 화질입니다.>

보통은 디자인 이야기부터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이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LED 모니터라서 화질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벤큐 V2200 ECO를 정확히 표현하면 LED로 밝히는 LCD 모니터, 다른 말로 하면 'LED 백라이트 LCD'입니다. LCD는 여러 개의 다이오드로 구성되는데 그 빛이 밝지 않아 백라이트가 필요합니다. 이 때 쓰는 백라이트가 예전에는 CCFL이었는데 최근 들어 LED로 바뀌고 있으며, 벤큐 V2200 ECO에도 바로 이런 LED를 달았습니다.

LED라서 좋은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화질이 좋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에너지(전력) 효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제품명에 ECO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는 두 번째 이유 때문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래도 화질에 대한 기대 때문에 LED에 관심을 가집니다. 벤큐 자료에 의하면 LED를 통해 36%의 전기료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요?

사진촬영은 모니터 OSD 설정에서 픽쳐모드를 sRGB 모드로 해 놓고 찍었습니다. 실제 모니터 화면은 사진보다 밝으니 이를 감안해 주세요.

먼저 볼 사진은 eizo test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봤을 때,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흑백이 더욱 깨끗해 보입니다.>

다음으로 볼 사진은 인터넷에서 구한 고해상도 바탕화면을 띄워 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촬영을 위해 고른 바탕화면은 풍경 사진이며, 하늘색이 아주 선명합니다.

<하늘색이 너무 선명하여 청명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과 풍경 사진을 봤을 때 느낌은 흑색과 검정색의 시원해 보이며, 풍경 사진에서의 색 표현력이 좋은 편입니다. 이러한 것이 LED 효과와 벤큐의 이미지 처리 기술이 결합된 것이라 LED만 치켜세워 줄 수는 없지만 화질이 좋은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참고로 LED모니터들은 보통 원색, 특히 녹색과 파랑색이 조금 강조되는 느낌이 드는 제품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각 픽쳐모드별로 사진을 따로 찍어 보았습니다.

<위에서부터 Standard/Movie/Game/Photo/sRGB 순서입니다.>

확실히 모드별로 다른 느낌의 화면을 보여 줍니다. 밝기만 다른 것이 아니라 색감까지 달라집니다. 이러한 것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LED 백라이트의 우수함에 벤큐에서 개발한 Senseye Human Vision Technology가 더해져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도 좋을 듯싶습니다.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디자인

벤큐 V2200 ECO의 디자인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깔끔한 흰둥이"입니다. 화이트 컬러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다들 마음에 들어할만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입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디자인에 대한 가치관은 제각각이라 좋은 디자인 나쁜 디자인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입니다. 벤큐 V2200 ECO를 보고 나쁜 디자인이라고 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

<뒷모습도 깔끔합니다. 4개구멍은 VESA홀>

뒤로 돌려서 보면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와 있습니다. 열어 보지 않아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전원장치와 A/D 보드가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개의 구멍은 벽에 걸 때 쓰는 VESA 홀입니다. 벤큐 V2200 ECO는 모양이 예뻐서 물건을 파는 가게에 걸어 두어도 좋을 듯싶습니다.

<특별한 기능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 하얀데 받침 쪽에 녹색의 물체가 있습니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짐작으로는 ECO 컨셉에 의한 디자인의 일부로 보입니다. 모니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자인 포인트의 역할은 확실히 합니다. 흰색으로만 되어 있다면 거부감을 보이는 사용자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녹색의 디자인 포인트는 약간의 거부감을 씻어 내는 아이템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가젯(Gadget)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케이블도 흰색입니다.>

PC에 연결하기 위해 케이블을 꺼내는데, 이 조차도 하얗습니다. 너무 멋진 벤큐입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받침 기둥에 있는 케이블 걸이로 정리해서 보면 아주 깔끔합니다. 이런 세심함도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요?

<입력 단자로는 HDMI와 D-SUB가 있습니다.>

이 제품에는 요즘 많이 쓰이는 HDMI가 있습니다. 최신 영상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HDMI를 갖추고 있기에 DVI는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굳이 DVI로 연결할 경우에는 DVI to HDMI 케이블로 연결하면 화질 저하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오른쪽 끝에 있는 전원 버튼, 그 가운데 LED. 센스 있는 디자인입니다.>

벤큐 V2200 ECO의 디자인은 전원버튼 조차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위치는 평범하지만 버튼 속의 LED가 예쁩니다.

센스쟁이들의 필수품

벤큐 V2200 ECO 같은 디자인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지만 흔치 않은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이 어려워서일까요? 아니면 평범하지 않아서일까요? 평범하지는 않지만 센스 있는 사용자들은 꼭 선택할만한 디자인입니다. 여기에 LED와 Senseye Human Vision Technology를 통한 선명한 화질은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까지 높은 수준입니다.

멋을 아는 센스쟁이들에게 추천하면 반길만한 모니터가 벤큐 V2200 ECO입니다. 다음 달 줄어드는 전기요금은 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