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전 쯤 이었을까요? 생각지도 않은 택배아저씨의 방문에..
[이건 뭐야~] 를 외치며 물건을 받아놓았습니다..
택배 포장을 뜯고도.. 약 26초간 어리둥절 마우스를 보다가..
아.. 필드테스트! 그제서야 에누리에 신청한 걸 기억해냈습니다.. (이 저질 기억력..)
▒ 박스 개봉 후 모습 (배송시 카메라가 없어서 휴대폰으로 찍다보니 화질이 안습입니다.. T.T)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바로 그자리에서 포장을 뜯고보니..
생각보다(?) 깜찍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에 한번 놀라고..
그 작은 크기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사용기를 늘어놔 볼까요?..
▒ 포장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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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된 장비 LIST 및 사용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Billionton BT-0003 미니 동글 V2.1 (에누리 최저가 13,650)
2. ASUS WL-BTD201M 동글 (에누리 최저가 19,640)
3. TOSHIBA Bluetooth Stack 7.00.10
4. 엑스지온와이어리스 블루투스 X1 마우스 (에누리 최저가 25,889)
5. ROYCHE 블루투스 RX-980BT 마우스 (에누리 최저가 없음, 단종)
1. 외형, 연결(페어링)
2. 성능 및 기능
3. 장단점 및 정리
▒ 테스트에 주로 사용된 Billionton BT-0003 미니 동글과 X1 (사이즈를 비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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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형 및 연결 (페어링)
사실 요즘은 무선 2.4GHz 마우스의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수신거리의 향상 및 수신기의 소형화)
블루투스마우스의 무선마우스 대비 큰~~~ 장점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페어링의 귀찮음이 단점으로 부각된다는..-_-)
따라서 저처럼 블루투스 장비에 집착(?) 하는 사람이나 또는..
아무리 소형화된 NANO 수신기라도, 꼽고 들고 다니는 게 귀찮으신.. 이동성 노트북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X1 마우스의 외형은 만족할 만 합니다..
저같은 블루투스 매니아에게는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예쁜 외형과 성능 (5버튼) 을 제공하고요..
이동성 노트북 유저들에게도 적절한 (그립감과 사이즈의 타협) 사이즈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왼쪽부터 X1, ROYCHE 블루투스 RX-980BT, 로지텍 Cordless MX3000, MS IntelliMouse Optical
연결 (페어링) 또한 메뉴얼 없이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쉽습니다..
마우스 뒷면에 있는 Connect 버튼을 일정시간 (대략 1~2초) 동안 눌렀다가 떼면..
마우스 상단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페어링 대기상태가 됩니다..
(제가 사용해본 3가지 모델의 블루투스 마우스 모두 동일한 방식의 페어링을 사용했었습니다..)
외형 및 연결에서 X1 마우스의 아쉬운 점은 크게 없어보입니다..
▒ Toshiba Stack 7.00.10 에 등록된 X1 (원래 Bluetooth Laser Mouse 로 등록됨)
2. 성능 및 기능
▒ X1의 전/후 버튼 (너무 위에 있어요.. T.T 아래 사진과 비교해보세요..)
▒ 로지텍 Cordless MX3000 의 전/후 버튼
▒ ROYCHE 블루투스 RX-980BT 의 전/후 버튼
▒ 무선마우스 3종의 비교
아마 위의 사진이 X1 마우스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보유하는 있는 모든 마우스는 엄지손가락의 위치에 전/후 버튼이 있고..
이 점은 X1 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웹브라우저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다른 마우스에 비해서 X1 의 전/후 버튼은 매우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참고로 키 180에 몸무게 90키로 정도에 해당하는 매우 큰~ 손의 소유자입니다.. -_-)
X1의 전/후 버튼을 누르기 위해선 마우스 그립을 다시 폈다가 잡아야 합니다..
조금 귀찮습니다.. ㅎㅎ (그립을 다시 잡아서 전/후 버튼을 누르기에는..)
그 외에 마우스의 기본 성능은 만족할 만 합니다..
휠은 MicroSoft 사의 그것처럼 휙~ 휙~ 돌지않고.. 적당히 틱!틱! 걸려주는 맛이 있고요..
마우스의 무게 및 커서의 이동은 무겁기 보다는 가벼운 쪽에 속하지만..
충분히 제어판에서 조절할 수 있는데다가..
워낙 가벼운 마우스를 선호하시고 가벼운 이동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송수신 거리는..
정확하게 줄자로 체크하지는 못했으나.. 대략 10M 내외에서는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입구까지)
집에서는 50인치 PDP TV 에 HTPC 를 한대 물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또한 끝과 끝에서 정상 작동하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부엌까지 5~6M 내외)
혹시나, HTPC 제어용 마우스로 고려하시는 분이시라면.. 큰 우려없이 사용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X1 의 절전모드 인데요..
메뉴얼 상에서는 3초 후 1차 대기모드, 다시 3초 후 2차 대기모드, 다시 8분 후 슬림모드로 전환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슬림모드에 한번 들어가면..
슬림모드에서 정상모드로 돌아오는 시간이.. 타 마우스에 비해서..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네요..
마우스를 약 1, 2초 동안 마구마구 휘저어야.. 정상모드로 돌아온다는 느낌이랄까?..
제가 보유한 다른 블루투스 마우스나 무선 마우스는.. 바로바로 반응이 오는데 말이죠..
3. 장/단점 및 정리
대략 일주일 정도.. 그다지 길지 않은 사용시간 동안 X1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최종 결론은..
[아쉽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다!] 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장점 : 작고 귀엽다. (이동의 편리성) / 무난한 마우스 성능 / 성능 대비 만족스런 가격
단점 : 전후 버튼의 곤란한 위치 / 슬림모드에서 정상모드 전환이 느리다
아쉽게도 테스트 사용기 등록의 시간 제한 때문에.. (오늘까지 작성.. -_-)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테스트 해보지 못했네요..
사실 무선 장비의 최대 쟁점 중에 하나가.. 배터리의 사용시간이 아닐까 합니다..
절전모드가 정상적으로 제대로 작동한다면.. 상당 시간 배터리 지속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