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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 거듭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 마중물로

    • 매일경제 로고

    • 2022-01-13

    • 조회 : 86

    • 댓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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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동아 차주경 기자] 전통 시장에서 반찬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60인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설치했다. 지금까지는 60여 종에 달하는 반찬의 재료와 원산지, 맛과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일일이 말로 설명해야 했다. 반찬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화면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사이니지 덕분에 A씨는 이제 반찬 조리와 결제에만 집중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 신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도 디지털 사이니지를 들여놓고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업이 끝난 후 창가에 설치한 디지털 사이니지에 신발 광고, 신발을 잘 신는 방법,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방법과 연예인들의 시착 동영상을 재생한 덕분이다. ‘광고에 나온 신발이 얼마냐’며 아침부터 찾아오는 소비자들을 응대하느라 B씨는 매일 분주하다.

     

    소상공인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 = 넥스트페이먼츠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도울 기술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각광 받는다. 상품의 겉모습과 가격, 특징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만들어 디지털 사이니지로 재생하면, 소상공인은 소비자 응대와 가게·상품 홍보 두 마리 토끼를 간편하게 잡을 수 있다. 계속 켜 두면 24시간 광고홍보 수단이 된다.

     

    소비자들도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정보를 얻는데 익숙하다. 엘리베이터 안,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 안에도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 덕분이다. 업계는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평균 7.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리 잡을 비대면·온라인 유통 업계의 필수 기술로도 꼽힌다.

     

    소상공인이 디지털 사이니지를 들여놓으면, 우선 기존의 종이 혹은 플라스틱 메뉴판과 홍보 전단을 모두 대체 가능하다. 상품이나 메뉴 구성, 가격을 바꿀 때 한결 유연하고 편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홍보 전단은 한 가지 내용만 표현하지만, 디지털 사이니지는 여러 가지 내용을 수시로 바꾸며 표현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도 파손되거나 색이 바래지지 않는다. 계절별, 할인 혹은 특가, 새로운 메뉴를 소개할 때마다 홍보 전단을 만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1회용으로만 써야 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홍보 전단은 단시간에 만들 수 있고 반영구적이다. 상품 홍보뿐 아니라 주문이나 포장 대기 순번을 알려주는 역할, 매장별 행사를 자세히 알려주는 점원 역할도 한다.

     

    소상공인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 = 넥스트페이먼츠

     

    스마트 상점 기술 가운데 가장 도입하기 간편한 기술이기도 하다. 크기, 형태를 다양하게 설계 가능해 천장에 매달거나 창문 혹은 계산대에 설치하는 것도 된다. 설치만 하면 전원과 인터넷 연결 후 바로 홍보 수단으로 쓸 수 있다.

     

    사용하기도 쉽다. 전용 앱으로 스마트폰을 쓰듯, 간편하게 디지털 사이니지의 콘텐츠와 재생 빈도를 조절 가능하다. 스스로 만든 사진, 영상뿐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콘텐츠 플랫폼의 영상을 재생하는 것도 된다. 스마트 결제나 오더, 주문 시스템을 추가해도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연스레 호환된다.

     

    디지털 사이니지 제조사들은 기기의 내구성을 높이고 형태를 다양하게 설계, 더욱 많은 곳에 설치하려 노력한다. 이동통신사, 데이터 분석 기업과 손을 잡고 디지털 사이니지에 소비자 맞춤형 지능형 시스템도 도입한다. 소비자가 방문하는 시간대나 주로 방문하는 소비자의 성별을 분석해서 가장 인기 있는, 가장 유효한 콘텐츠를 재생하는 것이 사례다.

     

    물론, 단점도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대형 모니터다. 본체 구입 비용이 소상공인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매장에 설치할 때 지지대를 비롯한 설비 구축 비용도 들고, 늘 켜 두면 전기 사용료 부담도 생긴다. 운영자는 광고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노출할지 사용법도 배워야 한다.

     

    소상공인 매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 출처 = 넥스트페이먼츠

     

    업계는 이 단점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 스마트 상점 지원을 비롯한 정부의 유통 디지털 전환 사업에 참가해 도입 비용 부담을 줄인다. 소비자가 많은 시간대에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스스로 화면을 밝게 하고 콘텐츠 교체 빈도를 늘리도록, 소비자가 적은 심야 시간에는 화면 밝기와 콘텐츠 교체 빈도를 자동으로 줄이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쓰기 쉽고 직관적인 광고 콘텐츠 및 디지털 사이니지 원격 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넥스트페이먼츠의 지광철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쓸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하겠다. 인공지능 광고 시스템과 함께 움직이는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빠르게 공급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영업을 돕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racingcar@itdonga.com (차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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