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서비스와 개방성으로 아이폰에 맞선다.
◆ 안드로이드폰-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안드로이드)을 기반으로 한 제품. 사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는 것이 장점. 구글 서비스와 연동 통해 더욱 다양하게 활용 가능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말한다. 흔히 구글 폰이라고도 불리며 차세대 모바일을 이끌어 나갈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저작권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특히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와우!! 사진만 찍어도 정보가 술술
지난 7일 구글은 몇가지 신기술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구글 Goggles'서비스이다. 어떤 대상을 사진으로 찍으면 이를 분석해 대상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만약 당신이 여행 중 멋진 건축물을 발견해 사진을 찍으면 그것이 '베르사이유'궁전 이라는 정보가 뜬다. 와인에 대한 정보도 쉽게 알 수 있다. 와인을 찍으면 그 와인이 어떤 와인인지에 대한 정보가 주루륵 나열되는 식이다.
구글의 Goggles 서비스 찍으면 바로 정보가 뜬다.
마치 첩보영화에서 얼굴 사진만으로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낼 수 있던 것 처럼 말이다. 장소 정보는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카메라렌즈에 비친 화면만으로 알 수 있다.
☞ Google Goggles 관련동영상 <---클릭
외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해도 문제 없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구글 음성 검색 서비스가 지원된다. 만약 당신이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고 해도 안드로이드폰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들려줄 것이다.
위치기반 검색은 자신이 위치한 곳에 따라 다른 검색 결과와 검색어를 자동으로 입력해 주는 기능이다. 또한 식당이나 까페등을 가고 싶다고 하면, 검색 즉시 가장 가까운 곳의 식당과 까페의 정보는 물론 사용자들의 평가까지도 정보로 나타내 준다.
실시간 검색기능 제공으로 개인블러그나 커뮤니티의 업데이트 정보 또한 알 수가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 유료 어플도 빵빵
놀라운 것은 이런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 된다는 것이다. 물론 별도의 유료 어플들도 다양한 편이다.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애플의 앱스토어 처럼 까다로운 등록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개발한 앱을 올릴 수 있다는 점 하나 만으로도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다 할 것이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2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애플앱스토어와 달리 24시간내 구입한 어플의 환불요구가 가능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드로이드와 레이첼, 아이폰을 잡아라!
SKT는 내년 상반기에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다. 드로이드는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 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레이저의 성공 이후 부진의 늪을 헤메이던 모토로라를 다시 왕좌에 올려 놓은 것도 바로 이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출시 한달여만에 약 8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여러모로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인터페이스의 편리함이나 직관성은 기본이다.
3.7 인치 화면은 16:9 비율의 해상도(854x480)를 보여준다. 4:3 비율의 해상도( 480x320 )인 아이폰 보다 높다. 터치스크린이지만 QWERTY자판을 따로 지원해 타이핑 또한 쉽다. 아이폰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혔던 배터리 문제도 착탈식으로 해결했다.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또한 가능하다. 아이폰에서는 PC와의 연동을 위해 아이튠즈를 통하는 것이 필수다. 하지만 드로이드는 USB만으로도 간단하게 연결이 가능하다.
(좌측 부터)모토로라 드로이드와 소니엑스페리아 X-10
소니엑스페리아의 엑스페리아 X-10 (내년 상반기 전세계 출시 예정) 역시 중요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레이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스펙은 현존 하는 안드로이드 제품 중 가장 뛰어나다. 4인치의 대형화면에 1기가헤르츠의 처리속도를 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프로세스가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는 800만화소에 달한다. 이 또한 SKT에서 출시를 생각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비단 해외업체들만이 안드로이드에 손짓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갤럭시라는 이름의 안드로이드폰을 해외에 선보이고 있으며, LG는 오폰이라고 불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중국에 출시한 상태다. 양사 모두 조만간 국내에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계획에 있다. SKY 역시 내년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물론 안드로이드 계열이다.
2010년은 안드로이드의 해가 될 것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안드로이드가 2014년 3대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2012년 심비안 OS에 이어 안드로이드가 2위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미국의 유력 IT전문지인 IDG 는 '2010년 스마트폰 분야 '7대 전망' 이라는 기사에서, 안드로이드의 부각은 빗나갈 가능성이 낮은 전망 이라는 말로 2010년은 안드로이드의 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모바일에서 애플OS에 대적할 상대가 안드로이드 밖에 없다는 것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다. 전문가들은 Open이라는 가능성 측면에서 안드로이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만약 아이폰 그 이후를 준비한다면 역시 안드로이드가 답이다.
에누리닷컴 미디어팀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