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지식

    

6코어 프로세서는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찾고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구입하기에 가장 적합한 CPU라고 할 수 있다. 특히 PC게이머가 많은 한국에서 게이밍 CPU를 선택할 때 5600X는 2021년에 가장 많이 선택된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인텔 i5-12400은 1월 출시된 신제품으로 20만원 초반대의 공격적인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추세다.

 

당연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CPU가 게임에 더 적합한지, 실제 구매 시 가격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우선 두 제품은 모두 동일하게 6코어 12스레드를 갖춰 코어 및 스레드 차이가 없다. 인텔 코어 i5는 DDR5 메모리를 지원하지만 현재 DDR5 메모리는 일반적으로 구입하기 힘든 수준의 가격대이므로 6코어 급 CPU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하기 어렵다.

 

결국 DDR4 메모리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비교가 필요한데, 우선 CPU의 가격은 INTEL i5-12400F쪽이 조금 더 저렴하다. 하지만 인텔 12세대 CPU를 사용하기 위한 H610, B660 같은 일반적인 등급의 메인보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대로 AMD 라이젠 5 5600X는 A320부터 B550 등급까지 따져보았을 때 동일 등급이면 메인보드 가격이 매우 낮아 결과적으로 가격 차이가 만원 수준까지 좁혀진다. 따라서 가격적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이라면 성능이 높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음으로 DDR4 메모리의 오버클럭 또는 이미 프로파일을 통해 높은 클럭이 적용된 XMP 메모리 지원 유무의 차이를 알아보자.

 

라이젠 프로세서의 경우 A320 메인보드부터 모든 칩셋의 AM4 소켓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고 XMP 메모리도 지원된다.

 

 

하지만 인텔 플랫폼은 B660 이상의 메인보드에서만 메모리 오버클럭이 지원되며, Non-K CPU의 경우 VCCSA 값이 고정되어 있어 더 높은 VCCSA 값을 요구되는 XMP 메모리를 제대로 사용하거나 높은 수준의 메모리 오버클럭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은 라이젠 5 5600X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실제 두 제품간 차이는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라이젠 5 5600X의 경우 메모리 오버클럭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지 DDR4-3600 / DDR4-4000MHz 오버클럭 테스트까지 함께 진행되었다.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최신 바이오스에 따라 성능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최신 바이오스가 적용된 MSI Z690 TOMAHAWK 메인보드를 사용했다.

 

<테스트 사양>
CPU : 라이젠 5 5600X, 인텔 코어 i5-12400
M/B : ASUS Prime B550M-A, MSI Z690 TOMAHAWK
RAM : 마이크론 DDR4-3200MHz (JEDEC), G.SKILL DDR4-3600 CL17 TRIDENT Z ROYAL, G.SKILL DDR4-4000 CL17 TRIDENT Z ROYAL [ 8GB x 2ea ]
VGA : ZOTAC GAMING 지포스 RTX 3080 Ti AMP Holo Black D6X 12GB
SSD : Seagate FireCuda 520 2TB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리그오브레전드 리플레이를 사용한 벤치마크 결과 라이젠 5 5600X가 전체적으로 우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메모리 오버클럭 적용 시 평균프레임과 1% Low프레임이 모두 높아지므로 프레임 드랍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리플레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DDR4-3200 메모리 기준으로는 i5-12400이 1% Low프레임은 1프레임 정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평균 프레임에서는 다소 밀리는 결과를 기록했다. 여기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i5-12400과 5600X의 성능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오버워치 리플레이 벤치마크에서는 라이젠 5 5600X가 동일 메모리 또는 메모리 오버클럭 적용 시 모두 압도적인 성능 차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DDR4-400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이 적용된다면 평균 프레임이 70프레임, 1% Low프레임도 59 프레임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다.

 

 

로스트아크 회상의방 시스템을 사용해 동일 구간에서 DDR4-3200 메모리를 사용해 벤치마크를 진행했을 때에는 평균 프레임은 라이젠 5 5600X이 더 높았으며, 1% Low프레임은 i5-12400이 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평균 프레임 및 1% Low프레임까지 더 높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벤치마크가 포함되어 있는 레인보우식스:시즈 테스트 결과 동일하게 DDR4-3200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라이젠 5 5600X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메모리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평균 프레임은 10프레임 정도 향상되었으나 최저 프레임이 34프레임 가량 높아져 더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한 최적의 게이밍 CPU는?

 

라이젠 5 5600X와 i5-12400F의 성능 비교 테스트에서는 라이젠 5 5600X가 전체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시스템 구성 시 i5-12400F의 가격이 1~2만원 정도는 더 저렴할 수 있겠으나 메모리 오버클럭에서 한계점이 있다는 점 등의 핸디캡을 감안하면 큰 금액차이라고 보기 어렵다.

 

DDR4-3200MHz 8GB 메모리를 기준으로 2개를 사용한다면 8만원 이하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DDR4-3600MHz XMP 메모리의 경우 8GB 메모리 2개를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므로 1~2만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된다.

 

라이젠 5 5600X는 크지 않은 비용으로 평균프레임 및 1% Low프레임을 모두 올릴 수 있어 적지 않은 이득을 볼 수 있고, 메모리 오버클럭의 유연성이 확보된 6코어 게이밍 CPU를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CPU나 그래픽카드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십 만원에서 크게는 수십 만원까지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상당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투입되는 가격대비 높은 게이밍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메모리 오버클럭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다. 특히 1% Low프레임이 크게 향상되어 프레임 드랍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과감한 투자를 추천한다.

 

게이밍 PC를 고민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i5-12400F와 라이젠 5 5600X는 모두 괜찮은 게임성능을 제공하지만 고성능 DDR4 메모리를 통한 성능 향상을 고려하는 유저라면 라이젠 5 5600X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